연천 주민들, 경원선 건널목 폐쇄 "안될 말"..국토부 앞 항의집회

박대준 기자 2022. 9. 29. 14: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연천군 주민들이 경원선 건널목 존치를 촉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연천군에 따르면 연천향교 유림과 연천읍이장협의회, 연천군발전비상대책위원회 등 연천 주민 40여 명은 지난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원선 전철 사업으로 인해 폐쇄를 앞둔 구읍건널목 등의 존치를 요구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전철 공사로 이 평면건널목 대부분이 폐쇄될 상황에 놓이자 지역주민들이 이동 불편 등을 호소하며 구읍·연천북부건널목 존치를 주장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세종시 국토부 앞에서 연천군 유림 등 주민들이 경원선 일부 평면건널목의 폐쇄 조치에 항의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천군청 제공)

(연천=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연천군 주민들이 경원선 건널목 존치를 촉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연천군에 따르면 연천향교 유림과 연천읍이장협의회, 연천군발전비상대책위원회 등 연천 주민 40여 명은 지난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원선 전철 사업으로 인해 폐쇄를 앞둔 구읍건널목 등의 존치를 요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주민들은 “연천시가지 2.35㎞ 구간 중 기존 건널목 4개가 폐쇄되면서 주민생활권이 동서로 양분되고 대체도로가 멀어 통행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100년 넘게 사용한 도로를 하루아침에 폐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상의 문제라고 하지만 다른 지역을 봐도 평면건널목을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천군이 안전관리를 담보하고 건널목 설치비용과 관리인력 등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구읍건널목 등을 존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원선 전철 공사구간인 연천읍은 군청 소재지로 연천역 주변 2.35㎞ 구간에 구읍건널목 등 5개 평면건널목이 있었다. 그러나 전철 공사로 이 평면건널목 대부분이 폐쇄될 상황에 놓이자 지역주민들이 이동 불편 등을 호소하며 구읍·연천북부건널목 존치를 주장해왔다.

집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폐쇄된 4개 건널목 중 구읍건널목 존치와 함께 연천북부건널목에 국비로 육교 신설을 원한다”며 “연천군민들의 의견이 수용될 때까지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철도공단은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 건설사업을 내녀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운데 일부 건널목을 폐쇄한다는 안내 현수막을 게시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dj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