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다중인격·의처증' 알고보니..마약 증상이었다

채태병 기자 입력 2022. 9. 29. 14:10 수정 2022. 9. 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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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가 방송에서 고백한 다중인격·의처증 등 증세가 대표적인 마약 부작용 사례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은 29일 CBS 표준FM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돈스파이크가) 방송에 나와 '의처증이 있다', '아내에게 너무 집착한다' 등 발언을 했는데 (마약을 하면) 아주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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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가 방송에서 고백한 다중인격·의처증 등 증세가 대표적인 마약 부작용 사례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은 29일 CBS 표준FM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돈스파이크가) 방송에 나와 '의처증이 있다', '아내에게 너무 집착한다' 등 발언을 했는데 (마약을 하면) 아주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필로폰을 하면 의처증, (누군가에게) 집착하게 된다"며 "그 다음에 막 여러 가지의 사람이 내면에 들어가게 된다. (돈스파이크도) 그런 것들을 경험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나는 다중인격자 같다. 내 안에 4명의 사람이 살고 있다"며 "머릿속에서 4명이 회담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 /사진=뉴스1


이와 관련 최 실장은 "(돈스파이크 증세가) 약물의 후유증일 수 있다"며 도파민을 언급했다. 도파민은 뇌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로 행복감이나 흥분감을 주는 걸로 알려졌다.

그는 "(마약을 투약하면) 사랑해서 관계를 할 때보다 많게는 100배의 쾌락을 4시간에서 최대 72시간까지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번 그런 자극을 느끼면 계속 원하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뇌에서 원하는 것"이라며 "내 의지로 '참아야지'라고 생각해도 결국 자신을 속이게 된다. 여러 상황을 만들고 스트레스를 받은 뒤 '너 때문에 약을 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자기합리화를 한다"고 부연했다.

최 상담실장은 "(약을 한 번이라도 하면) 또다시 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 몰고 가서 해버리는 것"이라며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편 1977년생인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의 호텔 등을 돌며 남녀 지인들과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7일 한 호텔에서 체포됐으며, 돈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은 총 30g(약 1000회분·시가 약 1억원)에 달했다.

돈스파이크를 체포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지난 28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돈스파이크가 유흥업소 여성 접객원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기도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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