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견기업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인력 확보'
주 52시간,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필요
평균 연봉 5041만원, 대졸 초임 3590만원
자동차 산업 편중은 우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29일 '대구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 중견기업 122개사 중 응답에 응한 90개사를 대상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중견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절반 가량이 인력확보(48.9%)라고 답했다. 기업 경영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제도는 주 52시간 근로(31.0%)가 가장 많았고 이어 중대재해처벌법(23.7%), 최저임금(15.9%), 환경규제(12.9%) 순이었다.
2020년 말 결산 기준 대구 중견기업 수는 122개 사로 전국 중견기업 (5526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였다. 종사자 수는 3만 1000명, 매출규모는 17조원이었다. 전체 중견 기업 중 제조업이 58개 사(47.5%), 비제조업은 64개 사(52.5%)였다.
제조업 주요업종별 구성비는 자동차(50.0%)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기계장비(15.5%), 1차 금속(13.8%) 등의 순이었다. 비제조업은 도소매(37.5%), 건설(12.5%), 부동산(12.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 중견기업들의 지난해 근로자 1인 평균 급여액은 연봉 5041만원이었고 대졸기준 신입사원 평균 초임은 3590만원이었다. 근로자 평균 근속 연수는 112개월(약 9년 4개월)이었다. 현재 신산업을 추진 중인 중견기업은 10곳 중 4곳(41.0%)으로 신산업 추진 분야는 미래차 산업(55.9%)이 가장 많았다. 응답 기업의 53.6%는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경영 도입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ESG 경영 도입 중인 기업은 39.8%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 자문을 담당한 이재민 경북대 교수는 "대구 중견기업의 업종이나 신산업 추진분야에 자동차 산업이 편중돼 산업 다양성이 부족하다"며 "지역의 대표 기업임에도 절반 정도가 수도권 대기업의 협력사로서 역할을 하는 점, ESG 경영도입에 소극적인 점 등이 우려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견기업 122개 사 대상 총 10개 영역 45개 항목으로 지난 5월부터 약 2개월간 실태조사를 해 응답에 응한 9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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