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 XX" 바이든 "개XX"..외국 정상들의 대응은?[이슈시개]

CBS노컷뉴스 장윤우 기자 2022. 9. 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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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도중 "이 XX"라고 발언하면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상황을 겪은 외국 정상들의 수습 방식도 관심을 모은다.

윤 대통령은 순방 귀국 직후인 지난 26일 출근길 문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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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브이 캡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도중 "이 XX"라고 발언하면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상황을 겪은 외국 정상들의 수습 방식도 관심을 모은다.

윤 대통령은 순방 귀국 직후인 지난 26일 출근길 문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튿날인 27일 대통령실은 비속어 논란 영상을 최초 보도한 MBC에 보도 경위를 묻는 대외협력비서관 명의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핫 마이크'(hot mic) 상황에 대해 외국 정상들의 대응은 어땠을까. 발언에 대한 부정보단 의미에 대해 해명하거나 사과하는 경우가 많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그랬다. 서민 물가 안정 관련 대책회의가 끝난 뒤 퇴장하는 과정에서 폭스뉴스 기자가 "당신은 인플레가 정치적 부채(political liability)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멍청한 개XX 같으니(What a stupid s** of b***h)!"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정부·의회 전문 중계방송 C-SPAN을 통해 해당 발언은 여과없이 보도됐다. 이에 바이든은 보도된 지 한 시간만에 해당 기자에게 전화해서 "개인적 감정이 있는 건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국 정상을 비난한 것이 영상으로 보도된 뒤 수습한 사례도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연합뉴스


지난 2019년 12월 4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버킹엄궁 행사에서 NATO 정상회의와 관련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대화하던 도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험담했고, 이 25초가량의 대화는 CBC에 의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브리핑을 하던 중 트뤼도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그가 40분 동안 기자회견을 해서 늦었다"고 말했다. 나중에 이를 알게 된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를 "두 얼굴(two-faced)"이라고 지칭했다.

트뤼도 총리는 다음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미국의 관계는 총리와 대통령을 뛰어넘는 깊은 관계"라고 해명해야 했다.

CNN 캡처


정치적 문제엔 공개 언급을 꺼리면서 사적인 대화를 보도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져온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상대국을 비난했다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6년 한 런던 고위 경찰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영국 국빈 방문 당시 중국 관리들이 '매우 무례했다'고 말하는 게 BBC 화면에 잡혀서다.  

같은날 캐머런 영국 총리가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나이지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이 "환상적으로 부패했다"(fantastically corrupt)고 말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에 버킹엄궁은 "여왕의 사적인 대화"라며 언급을 피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연합뉴스


"언론인이라 암살 당하지 못한다는 건 없다. 만일 그가 개XX라면(s** of a b***h)"이라고 말했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전 대통령도 지난 2016년 9월 5일 상대국 정상에 대한 욕설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를 앞둔 상황에서 기자들에게 "그는 개XX(s** of a b***h)"라고 욕설했다가 회담이 취소된 바 있다. 이에 다음날 두테르테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해당 발언을 "후회한다"고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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