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디센던트 "언리얼엔진5로 퀄리티 높였다"

넥슨식 루트슈터의 재미와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글로벌 기대감 증폭

- 퍼스트 디센던트 트레일러

넥슨의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게임 개발 과정을 공개하면서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퍼스트 디센던트 엔진팀을 리드하는 김준환 팀장은 언리얼 엔진 기술·개발 노하우 공유 콘퍼런스 '언리얼 서밋 온라인 2022'에서 28일 전반적인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그의 강연에는 프로젝트 초기 언리얼 엔진 4.23 기반으로 시작해 CBT 버전에 사용한 언리얼 엔진 5 적용과 PC 및 콘솔에 기반한 멀티 플랫폼 대응 그리고 퍼스트 디센던트만을 위해 개발한 기능들이 담겨있다.

 

■ 프로그램 흐름, 리소스 제작에서 유리한 언리얼 엔진 개발 선택

3인칭 슈팅 게임과 RPG 요소가 합쳐진 퍼스트 디센던트를 제작하기 위한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자체 엔진보다는 상용 엔진인 언리얼 엔진을 택했다. 복잡도, 사용 적극성, 편의성 등 여러 개발 요소들을 고려한 결정이다.

처음에는 언리얼 엔진 4로 개발을 시작했으나, 2021년 12월부터 약 4개월간 언리얼 엔진 5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각 팀이 별도 개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언리얼 엔진 5로 우선 전환하고 버그를 후속 조치하는 방법을 취했다.

 

■ 언리얼 엔진 5 새로운 기술로 퀄리티 UP

언리얼 엔진 5가 처음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새로운 기술 '나나이트'와 '루멘'도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에 활용됐다.

나나이트는 수십억 개의 폴리곤으로 고품질 환경을 렌더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땅, 나뭇잎 등 '퍼스트 디센던트'의 게임환경을 모두 나나이트로 개발해 더 높은 품질의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다.

언리얼 엔진 5의 또 다른 강력한 기능 루멘은 공간 성질이 변함에 따라 실시간으로 빛이 반응하게 하여 다이내믹하고 실감나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도 '루멘'을 적용해 훌륭한 이미지 퀄리티를 구현했다. 다만, 루멘의 경우 높은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구세대 콘솔과 저사양 PC 대응을 위한 별도의 기능을 개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4인 협동 플레이 영상 공개

김준환 팀장은 이번 언리얼 서밋 온라인 2022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비주얼 퀄리티로 구현된 전장에서 네 명이 협동해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레이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거대 몬스터가 지닌 독특한 기믹을 엿볼 수 있으며 독을 사용하는 캐릭터 '프레이나'의 슈팅 플레이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에이잭스', '비에사', '레픽' 등 게임의 주요 캐릭터들이 거대 보스를 공략하는 시네마틱도 공개했다. PS4, PS5 4K, PC 4K 등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재생되는 시네마틱의 확연한 비주얼 차이를 볼 수 있어 퍼스트 디센던트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 Foot Trail, VRS 등 사내에서 개발된 기능 소개

캐릭터가 움직이며 남긴 족적을 이용해 환경과 상호작용에 사용하는 'Foot Trail' 기능도 소개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팀은 잔디, 물 등 캐릭터가 움직일 때마다 자동으로 사실적인 그림자를 만드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높은 해상도에서도 비주얼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보다 나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가변 속도 음영(VRS)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이다. 지속 가능한 RPG를 핵심 가치로 개발 중인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이다. 한국 기준으로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스팀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사전등록 중에 있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