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저지, 시즌 61호 홈런 AL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에런 저지(30, 뉴욕 양키스)가 시즌 6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는 이로써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양키스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2 MLB 아메리칸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저지는 지명타가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MLB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에런 저지가 29일(한국시간) 열린 토론토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61호 홈런을 친 뒤 1루 베이스를 향해 뛰어가고 있다. 그는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사진=뉴시스]

토론토 3번째 투수이자 좌완 팀 메이자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타구를 담장 너머로 보냈다. 저지는 메이자가 던진 8구째 배트를 돌렸고 잡아당긴 타구는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됐다.

시즌 61호째 홈런으로 저지는 이로써 로저 매리스가 지난 1961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홈런 숫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키스 소속 선수로 한 시즌 60홈런 이상을 친 선수는 베이브 루스, 매리스에 이어 저지가 세 번째다.

양키스는 저지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토론토에 8-3으로 이겼다. 양키스는 전날(28일) 승리로 남은 시즌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로저스 센터에는 저지의 어머니와 매리스의 아들이 직접 찾아 저지의 61호 홈런을 지켜봤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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