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기념 보너스 나온다"..삼성에 파다한 소문 [삼성은 지금]

황정수 2022. 9. 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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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전자팀 기자들이 '삼성은 지금' 연재를 시작합니다.

삼성 안팎에선 회장 승진 시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 주요 계열사에 '총수'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 회장에 취임한 건 1987년 12월1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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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별상여금 지라시 상단에
'이재용 회장 기념' 문구
사면 이후 활발한 경영 행보
M&A에 대한 언급도 주목
직원들도 회장 승진 기정사실화
'뉴 삼성' 리더십 필요
한국경제신문 전자팀 기자들이 '삼성은 지금' 연재를 시작합니다. 삼성전자와 계열사 안팎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근 삼성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지라시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각 사업부와 삼성 주요 계열사의 '특별상여금'에 대한 전망치입니다. '전자(DS) 300, 전자(DX) 200…증권 200, 카드 150' 이런 식입니다. 단위가 '%'인 걸보니 숫자는 기본급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적은 것 같습니다.

 '이재용 회장 기념 특별상여금'

눈길이 간 내용은 수치가 아니라 지라시 맨 위에 적힌 문구입니다. '이재용 회장 기념 특별상여금' 입니다. 이 지라시는 아마 삼성 직원들이 만들었을텐데요. 그룹 내부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당연시하고 있다는 걸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파나마 대통령궁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오른쪽 첫번째) 등을 만났다. 연합뉴스


삼성 안팎에선 회장 승진 시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단 올해 안에 승진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얘기되고 있습니다. 시기에 대해선 엇갈리는데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인 '11월1일' 전후라는 설이 나옵니다.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11월3일 이후'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11월 3일 임시주총에서 공석인 사외이사 2명을 임명하고, 이사회의 추대를 거쳐 이 부회장이 승진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 부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이 되려면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하지만 그냥 '회장'이 되는 건 이사회 추대 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2018년 이후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시나리오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 부회장은 사면 이후 활발한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간담회를 열어 적극적으로 스킨십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해외 출장 귀국길엔 이례적으로 인수합병(M&A)에 대해 평소보다 구체적으로 얘기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한 마디는 한국의 언론은 물론 블룸버그 로이터 같은 해외 유력 언론에도 비중 있게 보도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9일 경기도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기업 문화 정비에도 이 부회장이 직접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삼성 주요 계열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회의 때 스마트폰 사용 금지' 캠페인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이 부회장이 최근 사장 몇 명과 회의를 하던 중에 "회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쓰지 말아야한다"고 지시한 이후 전격 시행됐다고 합니다. 일부 사업부는 회의실 앞에 스마트폰 거치대를 마련했다고 하고요, 일부 사업부에선 회의 때 스마트폰 '비행기모드'를 권장한다고 합니다.

 이 부회장의 활발한 경영 행보

이 부회장은 삼성 주요 계열사에 '총수'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산업계에선 이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도 상당 부분 해소된 상황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해외에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에 회장이 없다는 게 이상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 회장에 취임한 건 1987년 12월1일입니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타계(1987년 11월19일)한 지 '20여일' 뒤였습니다. 오는 11월1일이면 이건희 회장 타계(2020년 10월 25일) 이후 '2년'이 지납니다. 이제는 새로운 삼성의 비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뉴 삼성'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조직을 재정비할 수 있는 이 부회장의 역할론이 커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제 이 부회장의 결심만 남은 것 같습니다.

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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