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반도체 산업 육성'으로 뭉쳤다..민선 8기 첫 상생 사업 '공동추진위' 출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민선 8기 첫 상생 협력 사업으로 ‘반도체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9일 “광주테크노파크에서 ‘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육성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정성택 전남대 총장, 김종갑 전 하이닉스 사장 등 20여명이 참여한다.
추진위원회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기업 유치 및 정책 수립, 반도체 인재양성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추진위 출범에 앞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육성 추진단’을 이달 초부터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두 지자체 접경 지역에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대기업의 대규모 반도체 공장 유치보다는 두 지자체의 주력 산업인 인공지능(AI), 전력, 자동차 산업 등과 연계된 특화단지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달 30일 정부의 예산 편성에서 시각지능 반도체 첨단공정 팹 구축(14억원)과 공공개방형 AI 반도체 실증환경 조성(70억원), 전력반도체 장비 구축 등을 위한 에너지 신소재 허브센터 조성(56억) 사업 등 반도체 관련 예산 143억5000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상생 ‘시즌1’ 이었다면 반도체 특화단지는 ‘시즌2’다”며 “지역 산업육성과 인재양성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된 공동추진위원회를 통해 광주·전남이 함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반도체산업의 수도권 집중을 막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여건이 우수한 광주·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가 필요하다”며 “지역 역량을 한데 모아 특화단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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