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에런 저지, 마침내 61호포..61년 만에 AL 최다 홈런 타이(종합)

장현구 2022. 9. 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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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거포'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61호 홈런포를 터뜨리고 미국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저지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3으로 맞선 7회 무사 1루에서 토론토 왼손 구원 투수 팀 메이자의 싱커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총알처럼 넘어가는 투런포로 2022시즌 61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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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7경기서 홈런 1개 보태면 AL 신기록..현 추세로 63개 가능
61년 만에 터진 아메리칸리그 시즌 61호 홈런의 순간 [캐내디안 프레스/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청정 거포'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61호 홈런포를 터뜨리고 미국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저지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3으로 맞선 7회 무사 1루에서 토론토 왼손 구원 투수 팀 메이자의 싱커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총알처럼 넘어가는 투런포로 2022시즌 61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시즌 61번째 홈런을 바라보는 저지 [UPI=연합뉴스]

저지는 이로써 팀 선배인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세운 양키스 기록은 물론 AL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61년 만에 타이를 이뤘다.

지난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일전에서 60호 홈런을 친 뒤 31타석 연속 홈런을 생산하지 못한 저지는 8일 만에 61번째 아치를 그리고 베이브 루스(60개)를 넘어 매리스와 같은 전설의 반열에 올라섰다.

저지의 61호 홈런을 축하하는 매리스의 아들 매리스 주니어(오른쪽) [UPI=연합뉴스]

저지의 어머니와 매리스의 아들은 로저스센터에서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전하다가 저지의 홈런이 터지자 함께 일어나 기쁨의 손뼉을 친 뒤 가볍게 포옹하며 서로 축하했다.

61호 홈런 친 뒤 엄마와 포옹하는 저지 [UPI=연합뉴스]

ESPN은 매리스가 1961년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10월 2일에 61번째 홈런을 쳤다며 저지는 155경기째에 타이기록을 내 남은 7경기에서 신기록을 수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양키스 동료들도 새로운 AL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앞둔 저지가 홈에 들어오자 더그아웃 바깥에 도열해 차례로 껴안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저지를 격려했다.

저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그아웃 앞에서 자신을 환영한 동료들의 반응을 보고 "무척 멋진 경험이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동료들이 보낸 사랑을 보고 그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을 했으며 팀도 승리해 지금 기분을 형언하기 힘들다"고 감격했다.

아메리칸리그 시즌 최다 홈런 주인공 매리스와 저지 [MLB 트위터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MLB닷컴은 현재 대포 생산 페이스를 고려해 저지가 올해 홈런을 63개 칠 것으로 추산했다.

전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양키스는 저지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토론토를 8-3으로 제압했다.

이미 역사상 6번째로 시즌 60홈런 고지를 밟은 저지보다 더 많은 홈런을 단일 시즌에 친 선수는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65개), 새미 소사(66개·64개·63개) 3명뿐이다.

다만, 금지 약물이 MLB를 지배한 1998∼2001년에 홈런을 몰아친 3명의 기록과 불법 약물과는 거리가 먼 '클린 홈런왕' 저지의 기록은 근본적으로 가치가 다르다.

그러나 어릴 적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성장하며 본즈를 보고 빅리그 거포의 꿈을 키운 저지는 "본즈는 역사상 최고의 타자이며 본즈의 기록을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고 대스타를 예우했다.

저지는 또 29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타격(타율 0.313), 홈런, 타점(130개) 1위를 달려 루 게릭(1934년), 미키 맨틀(1956년)에 이어 양키스 선수 세 번째로 타격 트리플 크라운도 노린다.

홈런과 타점은 안정권이고 타격 부문에서 루이스 아라에스(미네소타 트윈스)와 경쟁 중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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