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제팀에 "동맹국 시장 주시하고 긴밀 소통" 주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경제 부처 장관들을 불러 동맹국의 경제 상황을 수시로 파악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영국 감세 정책 여파로 인한 파운드화 쇼크,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유출 등 유럽 에너지발 경제 위기 경고 등으로 세계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재무, 에너지, 노동 장관 및 경제 자문 등 경제팀으로부터 세계 금융 및 에너지 시장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맹국과 협력국, 주요 시장 주체와 수시로 연락을 유지하고, 상황 변화를 자신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팀을 소집한 것은 영국 파운드화 폭락으로 인해 유럽, 아시아 등에서도 글로벌 금융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 차질에 따른 유럽발 에너지 위기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경제는 유럽 에너지 가격 상승과 식량 공급 차질, 중국과의 긴장 고조 등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 경제팀은 미국이 이와 같은 글로벌 도전 상황에서 어느 나라보다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라며 “고용시장이 좋아졌고 소득은 올라가고 있으며 사람들이 일자리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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