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마침내 61호포..61년 만에 AL 최다 홈런 타이
김하진 기자 2022. 9. 29. 12:13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61호 홈런포를 터뜨렸다.
저지는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와 벌인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3으로 맞선 7회 무사 1루에서 토론토 왼손 구원 투수 팀 메이자의 싱커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총알처럼 넘어가는 투런포로 이번 시즌 61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이로써 팀 선배인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세운 양키스는 물론 AL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61년 만에 타이를 이뤘다.
지난 21일 피츠버그전에서 60호 홈런을 친 뒤 31타석 연속 홈런을 생산하지 못한 저지는 8일 만에 61번째 아치를 그리고 베이브 루스(60개)를 넘어 매리스와 같은 전설의 반열에 올라섰다.
저지의 어머니와 매리스의 아들은 로저스센터에서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전하다가 저지의 홈런이 터지자 함께 일어나 기쁨의 손뼉을 친 뒤 가볍게 포옹하며 서로 축하했다.
양키스 동료들도 새로운 AL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앞둔 저지가 홈에 들어오자 더그아웃 바깥에 도열해 차례로 껴안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저지를 격려했다.
MLB닷컴은 현재 페이스를 고려해 저지가 올해 홈런을 63개 칠 것으로 추산했다.
전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양키스는 저지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토론토를 8-3으로 제압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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