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행위 온상 '다크웹' 대응 아이디어 공모합니다"

기사내용 요약
개인정보위, 제1회 ‘개인정보 위험 대응 공모전’ 개최
다크웹 등 대응을 위한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방안 모색
개인정보위 “우수 기획안 사업화 가능 여부 검토”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다크웹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개인정보 유·노출과 불법유통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1회 ‘개인정보 위험 대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다크웹은 암호화된 네트워크에 존재해 특정 웹브라우저로만 접근 가능한 영역이다. 이같은 익명성으로 인해 사기, 개인정보 불법 유통, 유해 콘텐츠 유포 등 불법행위에 사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다크웹 도메인 수는 60만∼70만개로 추정된다. 관련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14억 달러(약 2조원)에서 2020년 기준 17억 달러(약 2조4000억원)로 성장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다크웹 일평균 접속자 수가 2020년 기준 3만명 내외로 추산되고 있으며, 개인정보 불법거래를 통해 명의도용,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다크웹에는 위조(18%), 해킹(7%), 무기 거래(3%), 마약 거래(3%) 등 불법적인 정보가 유통되고 있고, 이중 유출된 개인정보(2%)와 관련된 정보도 포함돼 있다.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모니터링 및 탐지체계 마련, 유·노출된 개인정보에 대한 안전조치 방안 등이 필요하다.

이번 공모전은 이에 대한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등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개인정보 보호 또는 정보보안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일반인 등 모든 국민이 이번 공보전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 또는 4인 이하로 단체(팀)를 구성해 접수도 가능하다. 공모 기간은 이번 달 30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다.

공모에 대한 심사 및 수상작 선정은 11월 중에 진행된다. 수상작은 1차 서류심사(12개작 선정)를 거쳐 아이디어 기획안의 기술력, 적절성, 창의성 등을 평가하는 2차 발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향후 최종적으로 선정된 우수 기획안에 대해서 사업화 가능 여부 검토 및 보완을 통해 아이디어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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