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월급 20만원 오른거 맞아?"..물가 반영했더니 고작 2만원 올라

김주현 기자 입력 2022. 9. 29. 12:00 수정 2022. 9. 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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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1~7월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만1000원(5.5%) 올랐지만,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2만2000원(0.6%)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8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1~7월 누계 월평균 명목임금은 385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20만1000원(5.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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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우로 인해 추석 전 채소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22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1~7월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만1000원(5.5%) 올랐지만,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2만2000원(0.6%)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8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1~7월 누계 월평균 명목임금은 385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20만1000원(5.5%) 늘었다. 그러나 1~7월 누계 월평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9%를 기록하면서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2만2000원(0.6%) 올랐다. 지난 4~7월의 실질 임금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4월부터 7월까지 실질임금 상승률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라며 "추석이나 설 명절 시기를 제외하면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물가상승률이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고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처음"이라고 했다.

또 "물가상승률은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똑같이 적용하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더 심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임금 수준 자체가 차이 나기 때문에 임금 이중구조 문제는 계속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지난 7월만 보면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91만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15만원) 늘었다. 상용 근로자 월평균 임금 총액은 415만3000원으로 4.3%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75만9000원으로 2.7% 증가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임금 격차는 239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임시·일용직의 월평균 임금 총액은 상용직의 42.4% 수준이다.

임금 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보험업(663만원)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647만5000원) 순이다. 적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203만9000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58만2000원) 등이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지난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93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명(2.5%) 늘어 1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종사자 수가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상용근로자는 28만명(1.8%), 임시·일용근로자는 20만9000명(10.7%) 늘었다. 기타종사자는 1만9000명(1.7%) 줄었다. 기타종사자는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또는 판매실적에 따라 판매수수료만을 받는 경우나 업무를 배우기 위해 급여 없이 일하는 경우를 포함한다.

규모별로는 상용직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1623만8000명으로 41만명(2.6%) 늘었고, 300인 이상은 308만4000명으로 6만명(2.0%) 증가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산업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9만2000명) △숙박·음식점업(+8만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5000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2000명) 등은 종사자 수가 줄었다.

한편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 시간은 161.7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 6.6시간 줄었다. 상용직은 168.4시간으로 6.9시간 짧아졌고, 임시·일용직은 99.7시간으로 1.5시간 감소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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