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에도 교역조건지수 '또 역대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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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금액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순상품교역지수는 역대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역대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수입품 가격은 교역조건의 개선 요인이 됐지만 반도체 가격 악화와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수출품이 좀 더 크게 하락해 수입품의 개선 요인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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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수출입금액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순상품교역지수는 역대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유가 하락에 수입품 가격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상승하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8월 수출물량지수는 122.43(2015=100)로 전년동월 대비 5.1% 상승했다. 화학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석탄및석유제품,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 두달째 상승했다.
달러기준 수출금액지수(136.84)도 전년동월대비 7.2% 상승해 22개월 연속 올랐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및석유제품,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다.
8월 수입물량지수(136.17)는 전년동월대비 13.4% 상승해 두달째 상승했다. 역대최고치로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다. 폭염으로 에너지 수입이 급증하고 반도체, 승용차 등의 수입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달러기준 수입금액지수(184.49)는 전년동월대비 28.8% 상승하며 21개월 연속 상승했다.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했다.
수출상품과 수입상품의 한 단위당 가격비율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월 전년동월대비 10.3% 하락해 17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달에 이어 역대최저치를 경신했다. 1988년1월 통계 이래 가장 낮았다. 수입가격(13.6%)이 수출가격(2.0%)보다 더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월대비로는 0.3%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5.1%)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10.3%)해 전년동월대비 5.7%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역대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수입품 가격은 교역조건의 개선 요인이 됐지만 반도체 가격 악화와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수출품이 좀 더 크게 하락해 수입품의 개선 요인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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