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50km 허리케인 '이언' 플로리다 상륙.. 190만가구 정전

김선영 기자 2022. 9. 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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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등급인 5등급에 육박하는, 역대 5번째로 강력한 초대형 허리케인 '이언'이 28일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에 상륙했다.

최고시속 155마일(약 250㎞)에 달하는 태풍의 상륙에 플로리다주 전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250만 명의 주민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로이터 통신·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허리케인 '이언'은 이날 오후 3시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 서부해안 포트마이어스 인근 섬인 카요 코스타에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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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뿌리 뽑힌 가로수… : 4등급 허리케인 ‘이언’이 상륙한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최고 시속 155마일(약 250㎞)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쓰러져 있다. 플로리다주에선 주민 25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폭우와 강풍으로 64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AFP 연합뉴스

최고 등급인 ‘5’ 육박하는 태풍

비상사태 선포 250만명 대피령

최대 57조원 경제적 피해 우려

최고등급인 5등급에 육박하는, 역대 5번째로 강력한 초대형 허리케인 ‘이언’이 28일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에 상륙했다. 최고시속 155마일(약 250㎞)에 달하는 태풍의 상륙에 플로리다주 전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250만 명의 주민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로이터 통신·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허리케인 ‘이언’은 이날 오후 3시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 서부해안 포트마이어스 인근 섬인 카요 코스타에 상륙했다. 이후 ‘이언’은 오후 5시쯤 플로리다주 샬로트카운티에 위치한 푼타 고르다를 할퀴고 지나갔다. 최고 시속이 250㎞에 달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이 강타하면서 플로리다주에는 최대 400억 달러(약 57조 원)의 경제적 피해도 우려된다. 또 플로리다주의 19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고, 인근 공항 대다수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대형 인명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폭풍의 예상 피해를 알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도 아직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에게 “자택 인근에서 안전이 확보된 곳을 찾으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당국도 아직 대피하지 않은 주민들에게는 자택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이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플로리다 남서부 해안지역 일부에선 해수면이 18피트(약 5.5m)까지 상승하고, 2피트(약 600㎜)에 이르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허리케인 ‘이언’은 카리브해에서 쿠바를 거쳐 북상 중일 때만 해도 3등급으로 분류됐지만, 따뜻한 멕시코만을 지나면서 4등급으로 덩치가 커졌다. 지난 30년간 미국에 상륙한 5등급 허리케인은 1992년 허리케인 앤드루, 2018년 허리케인 마이클 등 단 2개에 불과하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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