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방 업주 돈 뜯고,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폭 대거 적발

박종대 2022. 9. 29. 1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동·남권 지역에서 신흥 폭력조직을 결성해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 수십억원대 범죄수익금을 벌어들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폭력조직 A파 소속 조직원 48명을 검거하고 이 중 주요 조직원 B씨 등 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성남·이천지역 폭력조직 2개 파 107명 검거...24명 구속·83명 불구속 송치

[수원=뉴시스] 경찰이 검거한 폭력조직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들이 모여있는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022.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동·남권 지역에서 신흥 폭력조직을 결성해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 수십억원대 범죄수익금을 벌어들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폭력조직 A파 소속 조직원 48명을 검거하고 이 중 주요 조직원 B씨 등 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또 성남을 근거지로 둔 또 다른 폭력조직 C파 소속 조직원 59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하고 주요 조직원으로 활동한 D씨 등 17명을 구속 송치했다.

이외에 구속하지 않은 A·B 등 2개 파 나머지 조직원 8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파 소속인 B씨 등은 과거부터 활동해오다 사실상 폭력조직이 와해된 상태에서 2014년 9월 중순께 다시 세력을 재결성한 뒤 이듬해 4월 초순께 경기도 소재 한 식당에 수십여 명의 조직원을 집결시켜 새로운 두목을 추대하는 방식으로 신흥 폭력범죄단체를 구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파는 이후 2018년 12월 초순께 경쟁 폭력조직과 세력다툼 과정에서 조직원들을 비상 소집시켜 약 2시간 동안 집단 대치를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9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보도방 업주들에게 보도협회에 가입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영업을 못할 것처럼 협박해 보호비 명목으로 가입비와 협회비 등 2000만원 상당을 뜯어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번에 경찰이 구속한 인원 가운데는 두목과 부두목, 행동대장도 포함됐다.

C파 소속인 D씨 등은 2014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몽골과 필리핀 등 해외에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콜센터 사무실을 마련한 뒤 9000억원 상당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지역 토착세력들이 신흥 폭력조직 A파를 구성하고, B파 조직폭력배들이 해외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1년 2개월에 걸친 수사를 거쳐 이들을 검거했다.

B파에서 구속된 인원은 불법 도박사이 운영자들이며, 나머지 불구속 송치된 인원은 해당 도박사이트 이용자들이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B파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범죄수익금 78억9000만 원에 대해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기소 전 추징보전은 범죄 피의자가 형이 확정되기 전에 재산을 빼돌리는 것을 막기 위해 양도나 매매 등 처분행위를 할 수 없도록 동결하는 조치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에 대해선 조직 자금원이 되는 사행성 불법영업·성매매 등 각종 이권 개입행위 근절에 주력하고 범죄수익금을 적극 환수할 계획”이라며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해선 피해자 신고와 진술이 중요하다. 철저한 신분 보장과 함께 신변 보호를 병행하는 만큼 시민들의 신고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