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비밀' 뇌 속에서 찾았다

임태균 2022. 9.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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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특정 뇌 부위에 생기는 변화가 행복감을 증감시킨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뇌 구조를 가진 70명의 뇌를 구조적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해 참가자들이 느낀 행복감 척도 점수와 뇌 구조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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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고 편안하게 쉴 때 ‘행복한 이유’ 규명

이미지투데이


행복의 열쇠는 정말 뇌 속에 있을까?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특정 뇌 부위에 생기는 변화가 행복감을 증감시킨다는 것을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건강한 뇌 구조를 가진 70명의 뇌를 구조적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해 참가자들이 느낀 행복감 척도 점수와 뇌 구조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어 행복감 점수와 특정 뇌 부위의 물 분자 이동에 따른 활동성(분획 이방성·FA) 값을 측정·분석했다.
 

사진제공=분당차병원


그 결과 뇌 섬엽 회백질 부위(그림)의 면적이 행복감을 증감시키는 뇌의 기초적인 부분임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뇌섬엽 회백질 부위가 넓으면서 뇌활과 분계섬유줄·뇌량·쐐기앞소엽 백질 부위 FA값이 낮게 측정됐을 때 행복감을 많이 느꼈다. 이와 다르게 뇌 섬엽 회백질 부위가 적으면서 백질 부위 FA값이 높으면 우울감과 심리적 불안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어 연구팀은 명상과 같이 안정감 있는 상태에서 뇌가 쉴 때 행복감이 증진할 수 있음도 확인했다. 특정한 작업에 집중하지 않을 때도 뇌 이완으로 명상과 같은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배종원 차의과학대 교수는 “명상·인지치료·긍정심리치료 등이 행복감에 도움이 되는 것을 간접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배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우울장애나 불안장애 환자에게 뇌 자극 부위를 찾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TMS·초음파 자극술 등과 연계한 다양한 연구로 정신건강에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경두개직류자극) 치료란 전자기 코일을 머리 표면의 특정 부위에 놓고 국소적으로 자기장을 통해 뇌 신경세포를 자극시켜 활성 또는 억제시키도록 하는 뇌 자극 치료술이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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