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랭한 분위기 속에 맞이한 중일 수교 50주년..기시다 총리, 기념행사도 안간다

김선영 기자 2022. 9.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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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이 29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냉랭한 분위기에서 맞이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중·일 수교 50주년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을 중심으로 설립한 '일·중 국교정상화 50주년 교류촉진실행위원회'는 이날 오후 도쿄(東京)의 한 호텔에서 수교 50주년 기념 리셉션을 열 예정이다.

행사에서 기시다 총리와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축전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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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AP뉴시스

중국과 일본이 29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냉랭한 분위기에서 맞이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중·일 수교 50주년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을 중심으로 설립한 ‘일·중 국교정상화 50주년 교류촉진실행위원회’는 이날 오후 도쿄(東京)의 한 호텔에서 수교 50주년 기념 리셉션을 열 예정이다. 행사에서 기시다 총리와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축전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는다. 대신 일본 내 대표적 ‘친중파’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이 주요 인사로 참석한다.

앞서 양국은 1972년 9월 29일 당시 저우언라이(周恩來) 중국 총리와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일본 총리가 공동성명을 함께 내면서 외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의 불참은 중·일 관계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일 양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과 미·중 갈등 영향으로 3년 가까이 대면 정상회담을 하지 않고 있다. 교도통신은 “양 정상은 지난해 10월 첫 전화회담은 가졌지만, 수교 50년을 계기로 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까지 이르는 길은 멀어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소자키 요시히코(磯崎仁彦) 관방 부장관도 28일 기자회견에서 “중·일 관계에는 다양한 가능성이 있으나 많은 과제와 우려에 직면한 것도 사실”이라며 이를 솔직히 인정했다. 또 중·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현재 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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