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강가 걷는男 본 '119 베테랑'의 직감이 목숨 구했다

이영민 기자 입력 2022. 9. 29. 11:23 수정 2022. 9.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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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가족여행을 떠난 소방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남성을 구해 화제다.

2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도 119종합상황실 김경호 소방장은 지난 25일 가족들과 충북 단양 도담삼봉 주변을 산책하던 중 멀리서 신발을 벗은 채 강변을 서성이던 한 남성을 발견했다.

김 소방장이 남성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대화로 안정을 유도하는 사이 김 소방장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고 이어 출동한 경찰에 남성을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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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익수자를 구해낸 김경호 소방장(가운데). /사진=뉴스1(충남소방본부 제공)


휴일 가족여행을 떠난 소방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남성을 구해 화제다.

2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도 119종합상황실 김경호 소방장은 지난 25일 가족들과 충북 단양 도담삼봉 주변을 산책하던 중 멀리서 신발을 벗은 채 강변을 서성이던 한 남성을 발견했다.

119종합상황실에서 6년 넘게 119신고 접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김 소방장은 순간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남성을 향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이때 남성이 갑자기 강물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고 주변 사람들이 손 쓸 틈 없이 물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를 목격한 김 소방장도 즉시 강물에 뛰어들어 물속으로 가라앉은 남성을 구해냈다. 다행히 이 남성은 의식을 잃지 않고 약간의 구토 증세만 보였다.

김 소방장이 남성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대화로 안정을 유도하는 사이 김 소방장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고 이어 출동한 경찰에 남성을 인계했다.

김 소방장은 "익수자와 대화를 해보니 삶을 비관해 물에 뛰어든 것 같다"며 "소방관으로서 할 일을 다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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