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불러들인 2022년 10번의 A매치, 벤투의 월드컵 베스트11을 엿보면

이정호 기자 2022. 9. 29. 11: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두 달여 앞두고 최종 엔트리 26명을 선발하는데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신의 스타일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쓰던 선수들을 줄곧 기용하는 벤투 감독의 스타일과 9월 두 번의 A매치를 치르는데 있어 선수 기용을 살펴보면 전략적 구상은 굳어진 듯 보인다.

올해 벤투호는 1월 두 차례 터키 원정 평가전과 7월 일본에서 열린 E-1 챔피언십을 제외한 10번의 A매치에서 부상 선수를 제외하고 ‘완전체’로 경기를 치렀다. 그 선발 라인업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서의 베스트11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벤투호는 ‘믿는 구석’인 공격라인에서 유럽파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부상만 없다면 선발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의 신뢰 속에 가장 꾸준히 기회를 받아온 자원들이다. 여기에 ‘조커’ 조규성(전북)도 상황에 따라 투입될 수 있는 1번 공격수 옵션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받았다.

이들과 공수 연결고리인 유럽파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출전도 확정적이다. 다만 상대와 전술에 따라 조금씩 다른 역할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권창훈(김천), 나상호(서울) 등도 교체카드로 많이 활용돼 최종 엔트리 발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한 경기에서는 정우영(알사드)이 가장 많은 5차례 출전했다. 손준호(산둥)는 그동안 대표팀 호출이 많지 않았지만, 최종 평가전인 27일 카메룬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시험대에 올라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발탁 희망을 키웠다.

카메룬전 선발 베스트11. 대한축구협회 제공



골키퍼는 사실 변수가 없다. 대부분의 경기는 김승규(알샤바브)-조현우(울산) 체제로 치러졌다. 김승규가 주전 골키퍼로 나설 전망이고, 조현우가 뒤를 받친다.

포백라인도 큰 틀에서는 윤곽이 드러났다. 센터백은 김민재(나폴리)-김영권(울산)이 확실시 된다. 백업으로는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많은 기회를 얻었다. 대표팀의 고민인 양쪽 풀백은 변수가 많지만 가장 많은 기회를 얻은 건 왼쪽 김진수(전북), 오른쪽 김태환(울산)이다. 두 번째로는 왼쪽에서 홍철(대구), 오른쪽에서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등이 백업으로 예상된다.

벤투 감독은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에서 손흥민-황의조-황희찬으로 이어지는 공격 3인방 아래에 황인범-권창훈이 중원에서 지원하도록 세웠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이 맡았고, 수비 포백은 윤종규-김민재-김영권-김진수가 이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아직 주전이 불투명한 오른쪽 풀백과 권창훈 자리에 변수만 빼면 본선에서 볼 수 있는 베스트11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2년 A매치로 본 벤투호 월드컵 본선 예상 베스트11(괄호는 백업)

FW 황의조(조규성)

MF 손흥민-황인범-이재성-황희찬

(정우영 권창훈 나상호)

DMF 정우영(손준호)

DF 김진수(홍철)-김민재-김영권(권경원)-김태환(김문환 윤종규)

GK 김승규(조현우)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