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브랜드가 상품명된 '포스트잇'처럼 금융의 대명사 될것"

신병남 기자 2022. 9. 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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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은 29일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의 종착지는 대한민국의 금융이 곧 KB라는 등식의 성립"이라며 "브랜드가 상품의 대명사가 된 '포스트잇'이나 '버버리 코트'처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금융 본점 신관에서 진행한 창립 14주년 기념사에서 임직원들에게 "'No.1 금융플랫폼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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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그룹 창립 14주년 기념사
고객경험 혁신, 사회적 가치창출, 끊임없는 도전 등 과제 제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이 창립 14주년 기념식 후 맹진규 KB금융 감사부 총괄 전무(왼쪽에서 다섯번째), 윤여운 KB금융 HR총괄 전무(왼쪽에서 일곱번째) 등 장기근속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 제공)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29일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의 종착지는 대한민국의 금융이 곧 KB라는 등식의 성립"이라며 "브랜드가 상품의 대명사가 된 '포스트잇'이나 '버버리 코트'처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금융 본점 신관에서 진행한 창립 14주년 기념사에서 임직원들에게 "'No.1 금융플랫폼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지난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당기순이익은 2.3배, 총자산은 2.5배 성장했으며 △KB증권 △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5개의 계열사를 확장해 종합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고금리·고환율·고물가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성장둔화와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빅테크 등 기업의 공습과 금융업의 신사업 진출에 업종간 생존 경쟁도 심화하고 있어 리딩 금융사로서 계속해 고객 선택을 받기 위해선 차별화한 가치 제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윤 회장은 △고객경험 혁신 △사회적 가치창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등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KB헬스케어, KB부동산, KB차차차, 리브모바일 등 4대 비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모빌리티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신사업 진출 확대 등을 예고했다. 대면·비대면 채널 간 경계 없는 연계를 통해 KB만의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하고, 데이터 드라븐(Data Driven) 조직으로의 전환 가속화로 고객의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겠다는 포부다.

사회적가치 창출과 관련해서는 차별화된 ESG경영 실천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는 생각이다. 올해 'Diversity 2027 전략'을 수립해 저소득 근로자, 장애인, 글로벌 가정 등 금융 사각지대 고객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환경과 사회변화를 위해 새로운 아젠다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윤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빠르고 신속한 조직으로 변화할 것이라도 예고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정보통신(IT) 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바이오닉 기업으로의 변화에 대비해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융·복합 인재가 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의 의미와 즐거움을 깨닫고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해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자"며 "기본에 충실하고 서로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 및 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 행사는 유튜브로도 생중계 됐다. 장기근속 직원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됐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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