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경제 충격에 국민 불편하지 않도록 완충 잘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러 가지 경제적인 충격에 대해 국민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저희가 완충을 잘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가 안보와 또 우리 중장기 성장 전략 이런 것들을 저희가 함께 구축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저도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보고를 받고 퇴근했는데, 올해 벌써 20번째가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라는 것이 공짜가 없는 것이고 모든 경제 활동의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지금 한미 해상훈련이 정말 몇 년 만에 모처럼 동해상에서 진행되고 있고 오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에서 꺼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우려를 거듭 제기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100여 개 이상 국가가 모이는 다자회의에서는 양자 간에 장시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 어렵게 돼 있다"며 "이번에 일본 전 총리 국장에 참석했다가 (방한하는 해리스 부통령과) 부족한 얘기들을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여러 가지 경제 지표들이 어렵고, 그래도 하여튼 우리 국민들 또 서민들 민생을 잘 챙기겠지만, 우리 장래의 중장기적인 성장전략이 바로 디지털 고도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디지털 고도화를 통해 전 산업 분야의 생산성을 증진하는 핵심에 AI(인공지능)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광주를 방문해 디지털 전략을 소개한 연장선에서 "광주가 AI에 대해 선도적 위치를 달리고 있고, 저도 선거 때부터 광주가 AI 선도도시로 뻗어나갈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드렸고 어제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광주에서 데이터센터가 건립 중인데 아마 내년쯤 완공될 것 같다"며 "AI 인재들을 양성하는 교육 시스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