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시조 온조왕 위패 모신 '남한산성 숭렬전' 보물 된다

안다영 2022. 9. 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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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의 주요 건물 중 하나이자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세운 남한산성 숭렬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됩니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남한산성 숭렬전을 비롯해 강원 영월 창절사, 김제 내아 등 총 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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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의 주요 건물 중 하나이자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세운 남한산성 숭렬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됩니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남한산성 숭렬전을 비롯해 강원 영월 창절사, 김제 내아 등 총 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종류별로 보면 선조나 선현의 신주, 영정 등을 모셔두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인 사묘(祠廟), 무덤이나 사당 옆에서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공간인 재실(齋室) 등과 같은 유교 건축 8건, 지방관의 가족이 생활하는 곳인 내아(內衙)와 석탑이 각 1건입니다.

남한산성 숭렬전은 병자호란 때 임금이 남한산성에 머물면서 온조왕에게 제사를 지낸 일을 계기로 1638년에 세워졌습니다.

숭렬전은 창건 사실이 역사 문헌을 통해 증빙되고, 간결하고 절제된 건축 형식과 구조가 17세기에 건립된 조선시대 사묘의 전형을 따른다는 점에서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습니다.

영월 창절사는 단종 복위를 꾀하다 목숨을 잃은 사육신과 김시습 등 10명의 충신을 제향하기 위해 세워진 곳입니다. 다른 사당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크고 사당 외에도 유생들이 모여 학문하는 강당과 동서재(東西齋), 배견루(拜鵑樓·누각) 등의 구조를 갖춰 조선시대 서원과 같은 구성을 보여줍니다.

문화재청은 사묘와 재실은 조상과 선현에 대한 제향이 주된 목적이었으나 후손을 위해 학문을 닦고 연구하는 기능을 수행했던 곳으로, 가문의 지위를 높이며 지역의 정치적 기반을 견고히 하려는 경향과도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함께 보물로 지정 예고된 ‘김제 내아’는 1749년 무렵 지어졌습니다. 이 건물은 한옥에서 몸채의 방과 방 사이에 있는 대청마루를 경계로 양측 공간의 성격을 달리하는 등 독특한 구성을 띈다. 조선 후기 지방관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드문 사례로도 평가받습니다.

또 통일신라시대 석탑인 ‘경주 전(傳)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8세기 전반에 세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 탑은 복원 과정에서 일부 새로운 부재가 사용됐지만 전체적인 양식과 기법 등을 볼 때 통일신라 석탑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여겨집니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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