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비건 문화 확산..비건음식점 4배 늘어

19년 대비 22년 비건 전문 음식점 수 391%, 매출액 272% 증가
2030대 비건 베이커리 방문 증가, 40대 이상 비건 영양제 구매

[파이낸셜뉴스]

비건페스타 박람회가 열린 8월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관람객이 비건빵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에서도 비건(Vegan)문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국민카드가 세계 채식인의 날을 맞아 최근 3년간 오프라인 비건 전문 음식점의 신용·체크카드 매출 데이터와 `22년 1~8월 온라인 쇼핑몰의 구매 품목 데이터를 활용해 비건(Vegan) 가맹점 매출액과 선호 식품을 분석했다.

매년 10월 1일은 생명 존중과 환경 보호 등의 목적으로 국제 채식 연맹에서 정한 세계 채식인의 날로 동물성 음식(육류, 유제품, 달걀 등)을 피하고 채식을 권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오프라인 비건 전문 음식점의 매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코로나19에도 비건 전문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가맹점 수가 매년 급속도로 증가했고, 특히 20~30대 여성의 이용 증가가 눈에 띄게 높음을 확인했다.

■ 3년간 비건 음식점수 4배 증가
비건(Vegan) 전문 음식점 가맹점 수 및 매출액 증감에서, 최근 3년(`20 ~`22년) 동안 비건 전문 음식점 가맹점 수는 `19년(8월말) 대비 `20년(8월말) 76%, `21년(8월말) 196%, `22년(8월말) 391%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각각 33%, 90%, 272% 증가했다.

비건 전문 음식점 중 베이커리 전문점 가맹점 수는 `19년(8월말) 대비 `20년(8월말) 100%, `21년(8월말) 268%, `22년(8월말) 439%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비건(Vegan) 전문 레스토랑 가맹점 수는 `19년 대비 `20년 50%, `21년 119%, `22년 338%로 매년 증가했다.특히 비건 전문 레스토랑의 매출액이 높은 성/연령대는 20대 남성(308%), 30대 여성(301%) 이었다.

■ 온라인몰에선 비건 영양제 인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22년 1월부터 8월까지 구매한 비건 영양제와 식품의 매출액 비중을 보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비건(Vegan) 관련 품목은 영양제와 식품으로 매출액 비중은 영양제가 79%, 식품이 21%를 차지했다.

특히 비건 영양제 매출액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50대 이상(86%), 40대(81%), 30대(74%), 20대(60%)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온라인 쇼핑으로 구매한 비건 품목 중 영양제 매출 비중이 높았다.

온라인 쇼핑몰 비건 식품 매출액 비중을 보면, 온라인 매출액 비중이 높은 비건 식품은 빵(36.6%), 대체유제품(25.6%), 대체육(10.5%) 순이며, 다음으로는 △만두/떡볶이, △쿠키, △시리얼류, △간편식, △견과류, △젤리/푸딩, △라면/면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