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비상"..인도, 유럽 등에 가장 강력한 새로운 변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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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만명 안팎의 확진자 발생이 '긴꼬리' 처럼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8월 다섯째주 8만명대에서 이제 3만명대로 뚝 떨어진 상태다.
'BA.2.75.2'는 올해 여름 하루 최대 18만명을 감염시키며 유행을 주도한 'BA.5' 변이보다도 강력하다.
하지만 강력한 면역 회피력을 감안하면 곧 'BA.2.75.2'가 우세종이 돼 겨울무렵 재유행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 'BA.2.75.2'를 분석한 연구진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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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루 10만명 안팎의 확진자 발생이 '긴꼬리' 처럼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8월 다섯째주 8만명대에서 이제 3만명대로 뚝 떨어진 상태다.
이미 감염된 사람들의 자연면역과 예상보다 높은 4차 접종률이 배경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유행은 확연한 둔화세지만 해외에서는 경고음이 울린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면역 회피력이 가장 강력한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다.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신규 오미크론 변이 'BA.2.75.2'가 인도와 싱가포르, 유럽 일부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BA.2.75.2'가 처음 발견된 이후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는데, 연구의 공통된 결론은 'BA.2.75.2'의 면역 회피력이 지금까지 나온 오미크론 변이 중 가장 강력하다는 것이었다.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BA.4.6은 비중도 커지고 있다.
'BA.2.75.2'는 올해 여름 하루 최대 18만명을 감염시키며 유행을 주도한 'BA.5' 변이보다도 강력하다. 일각에서는 새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경우 오미크론 대응력을 키운 개량백신의 접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생물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에 실린 스웨덴 카롤린스키연구소 연구진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BA.2.75.2'는 현재 사용 중이거나 개발 중인 13개 단일클론 항체 중 베텔로비맙을 제외한 모든 항체를 무력화시켰다.
또 확진자 18명의 혈청이 오미크론 변이를 얼마나 중화시키는지 확인한 실험에서 'BA.2.75.2'에 대한 중화율은 'BA.5'의 6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만큼 여름 유행을 주도한 'BA.5'보다 면역 회피력이 높다는 뜻이다.
중국 베이징대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코로나19 확진자 100명과 코로나19 백신 시노백을 접종한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BA.2.75.2'의 중화율은 'BA.5'의 80% 정도였다.
아직 'BA.2.75.2'는 현재 유행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유형 중 0.05% 비중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강력한 면역 회피력을 감안하면 곧 'BA.2.75.2'가 우세종이 돼 겨울무렵 재유행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 'BA.2.75.2'를 분석한 연구진들의 전망이다.
오미크론 대응력을 키운 개량백신의 효과도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롤린스키연구소는 BA.2.75.2에 대한 개량백신의 효과를 보여주는 실험이 없었기 때문에 추후 개량백신이 BA.2.75.2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BA.2.75의 경우에는 전파력이 증가한다는 경향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내 우세종으로 변화하는지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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