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육군, 인도·태평양서 中 겨냥한 두 번째 '다영역 임무군' 창설

하와이 포트 섀프터서 세 번째 다영역 임무군 가동

미군홈페이지 갈무리@News1.kr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 태평양 육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두 번째 특임부대를 창설했다.

미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와이 포트 섀프터에서 세 번째 다영역 임무군(Multi-Domain Task Force, MDTF)이 가동했다.

다영역 임무군은 전구 차원에서의 지상,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 및 정보 도메인을 한 부대가 모두 다루어 전구 내 합동작전을 주도하는 개념이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로부터의 반접근 및 지역거부(A2/AD) 전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영역 전장 도메인을 모두 아우르는 다영역 임무군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다영역 임무군은 1개의 여단급 부대 규모로 병력은 1800명에서 2000명이며 구성부대는 다연장로켓 포대(HIMARSB) 중대, 중거리 미사일 포대, 중대와 장거리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 포대로 등으로 구성된 전략화력 대대, 군사통신 중대, 신호 정보 중대, 원거리 탐지센서 중대, 정보방어 중대 등으로 구성된 정보, 첩보, 사이버, 전자전, 우주 대대로 알려졌다.

미 육군은 총 5개의 다영역 임무군을 구성한다는 계획으로 2개는 인도·태평양 전구, 1개는 유럽·아프리카 전구, 1개는 북극해, 나머지 1개는 미 본토에 배치한다.

현재 2개 다영역 임무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1개는 미국 워싱턴 루이스 맥코드 합동기지에서 있으며 인도·태평양을 작전 지역으로 둔다. 다른 하나는 독일에 있다. 이번에 하와이에 배치된 다영역 임무군도 인도·태평양 지역을 작전 구역으로 둔다.

찰스 플린 미 태평양육군 사령관은 "MDTF는 합동 준비태세를 갖추고 우리 동맹·파트너와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적에게 핵심적인 지역을 거부하는 데 필수인 부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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