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규제 전면 해제로 '투심' 부활 논산 부동산 훈풍 분다

2022. 9. 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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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 뺀 지방 전역 규제 족쇄 벗어나..세금, 대출 등 규제 덜해
- 청약 문턱도 크게 낮아져 분양 시장도 달아오를 가능성 높아
-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등 비규제지역 알짜 단지 문의 꾸준

정부가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의 모든 규제지역을 전면 해제하고 수도권 일부도 규제 수위를 낮췄다. 거래 절벽에 집값 하락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터닝포인트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규제 해제의 대표적 수혜를 누리게 된 지방 부동산은 투자자들의 타겟이 되면서 ‘투심’이 살아나는 모양새다.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충남 논산, 지방 5대 광역시 등 기존 조정대상지역들은 모두 비(非) 규제지역이 됐다. 규제지역이 대규모로 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규제지역이 되면 청약·대출·세금에 적용되던 ‘3중고’가 모두 벗어난다. 즉, 내 집 마련이 수월해지고 투자도 한결 활성화된다.

예컨대 지금은 서울에 집을 한 채 가진 사람이 충남 논산 내 규제지역에서 집을 추가로 사면 취득세율이 8%였지만, 앞으로는 1~3%만 내면 된다. 비규제지역에선 다주택자 종부세 최고 세율도 6%에서 3%로 낮아지고, 보유 기간에 따라 최고 30%까지 세금을 감면받는 양도세 장기 보유 특별공제 혜택도 챙길 수 있다. 일시적 2주택 처분기한도 3년으로 상향돼 갈아타기도 한결 수월해진다.

청약 문턱도 크게 낮아진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주택을 보유해도, 세대주가 아니어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또한,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으며 전매 기간 및 횟수 제한이 없는 점(광역시 제외)도 특징이다. 세대당 중도금 대출(HUG 보증)도 2건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방 부동산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수년 전 조정지역이 해제됐던 경험이 있던 부산, 울산 등에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사례가 있어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는 조정지역으로 묶인 3년(2017년~2019년) 동안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규제가 풀린 2020년에만 30.6% 급등한 바 있다. 동시에 부산 전체 부동산 거래도 활성화되며 지역 부동산이 후끈 달아올랐다.

청약 경쟁률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부산이 조정지역 당시(18년 5월)에 공급된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5.6 대 1에 그쳤지만, 조정지역 해제 후 첫 분양(19년 11월)한 ‘KCC 센텀 스위첸’은 67.7 대 1으로 치솟았다.

◆ 똑똑한 수요자…알짜 단지 선별 청약 나설 것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지방 전 지역에서 비규제로 인한 효과가 크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 인상 등 변수가 여전해서다. 이에 따라 주택 공급이 적고, 브랜드 파워를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위치도>
실제로 비규제지역인 충남 논산에 들어서는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한 상황이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논산 강경읍과 연무읍에서 각각 선보인다. 논산 강경읍 동흥리 일원에 들어서는 ‘논산 강경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전용면적 84㎡ 총 375가구다. ‘논산 연무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연무읍 안심리 일원에서 전용면적 84~103㎡, 총 433가구로 조성된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지역별 예치금 충족)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주택을 보유해도, 세대주가 아니어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과거 2년 내 다른 주택에 가점제로 당첨된 사실이 있어도 1순위 청약 자격을 얻는다. 또한,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으며 전매 기간 및 횟수 제한이 없다. 또한 충남, 세종, 대전 거주자도 1순위(기타지역)으로 청약을 넣을 수 있어 당첨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번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논산에서 2019년 이후 첫 분양되는 아파트라 대기 수요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논산은 2000년대 들어 공급된 아파트도 3994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주택 공급 가뭄이 심한 곳이다. 시장 분위기도 좋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미분양 가구수도 ‘제로(0)’이며, 한국부동산원 8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에서도 매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양 관계자는 “논산은 그동안 아파트 공급 자체가 드물었고,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가 매우 높아 벌써부터 고객분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으며,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 매수를 생각하는 분들도 상당수”라며 “강경과 연무 두 개 사업지 모두 특색 있는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일대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견본주택 오픈에 앞서 논산시 취암동과 강경읍 2곳에 ‘푸르지오 카페’를 운영 중이며, 방문 고객들에게 음료와 함께 분양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궁선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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