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km까지 단 3.5초" 기아, 'EV6 GT' 출시

김태환 2022. 9. 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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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 585마력·최고속도 260km/h
- 개별소비세 3.5%와 세제혜택 후 기준 7200만 원

기아가 국산차 역사상 가장 빠른 차인'The Kia EV6 GT(EV6 GT)'를 출시한다. EV6 GT는 전후륜 모터 합산 430kW(585마력)의 최대출력, 740Nm(75.5kgf·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3.5초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260km까지 구현했다. /기아 제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기아는 다음 달 4일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EV6'의 고성능 버전인 'The Kia EV6 GT(EV6 GT)'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륜구동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는 EV6 GT는 최고출력 270kW·최대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고출력 160kW·최대토크 350Nm의 전륜 모터를 더해 합산 430kW(585마력)의 최고출력과 740Nm(75.5kgf·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3.5초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폭발적인 가속성능과 최고속도 시속 260km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EV6 GT에 적용된 고성능 모터의 분당 회전수(rpm)는 최고 2만1000회에 달해 저속에서부터 최고속까지 모든 속도 영역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도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더불어, EV6 GT에는 고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강력한 동력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기본 모델보다 크기와 성능을 향상시킨 전륜 모노블럭 4피스톤 캘리퍼는 뛰어난 제동성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운전자가 고속에서도 차량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전륜 스트럿링'과 '후륜 러기지 플로어 보강바' 등으로 차체를 강화해 민첩한 핸들링 성능을 갖췄다.

또 랙 구동형 파워 스티어링(R-MDPS)과 가변 기어비(VGR) 기술을 통해 속도에 따른 조향 응답성을 최적화했으며, 미쉐린사의 GT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를 적용해 조정·주행 안정성을 추가로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를 장착해 좌우 바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안정적이고 빠르게 곡선 구간을 주행할 수 있게 돕고,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은 주행모드에 따라 댐퍼 감쇠력을 조절함으로써 차량 자세를 최적 제어해 균형 잡힌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구현해준다.

운전을 더욱 즐겁게 해줄 EV6 GT 전용 주행모드도 탑재했다.

'GT 모드'는 EV6 GT가 가지고 있는 폭발적인 가속성능과 역동적인 선회와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모터, 브레이크, 스티어링, 댐퍼, e-LSD 등을 최적화한다.

특히 GT 모드에서는 회생제동 사용을 극대화하는 RBM(Regenerative Braking Maximization) 기능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다. 이 기능은 일상 주행은 물론 역동적인 주행에서 감속 시 회생제동량을 극대화해 경쟁차 대비 추가적인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동시에 일반 브레이크의 사용량을 줄여준다. 또 전·후륜의 회생제동 제어를 최적화해 제동성능도 높여준다.

기아 최초로 '드리프트(drift) 모드'도 적용됐다. 선회 시 후륜 모터에 최대 구동력을 배분해 차량이 실제 조향 목표보다 안쪽으로 주행하는 현상인 '오버스티어'를 유도, 운전의 즐거움을 더하는 드리프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선회 탈출 시에는 전륜에 구동력을 배분해 후륜에만 구동력을 배분했을 때보다 더욱 빠르게 곡선 구간을 벗어날 수 있다.

기아의 EV6 GT 내부 모습. 스웨이드 스포츠 버킷 시트가 탑재됐으며, 속도와 토크 변화에 따라 가상의 음색을 들려주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도 적용됐다. /기아 제공

기능뿐 아니라 고성능 전기차로서의 감성적 측면을 만족시키는 사양들도 반영됐다.

고성능차 이미지를 부각하는 스웨이드 스포츠 버킷 시트는 신체 측면 지지성을 높여 고속·선회 주행 시 안정감을 더한다. 속도와 토크 변화에 따른 가상의 음색으로 청각적 주행 경험을 더하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도 탑재해, 모터 스포츠의 역동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EV6 GT는 강력한 동력성능에 걸맞은 디자인도 갖췄다.

GT 전용 21인치 휠과 네온(Neon) 색상의 캘리퍼를 장착했으며 전·후면부 범퍼에 수직적 조형을 더해 강인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연출했다. 후면부 범퍼 하단에는 차량 하부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해 가속을 돕는 '디퓨저'를 적용했다. 실내에는 D컷 핸들을 탑재했으며 GT 모드 버튼, 시트 등 실내 곳곳에 네온 컬러를 입혀 탑승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EV6 GT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와 세제혜택 후 기준 7200만 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EV6 GT는 기아의 선도적인 EV 기술력의 총체로, 하이 퍼포먼스 드라이빙에 열광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고성능 모델"이라며 "고객의 일상 속에서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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