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가 타투한 걸 왜 소속사에 물어보나요? [리폿@이슈]

박설이 2022. 9. 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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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 발표, 출산, 임신, 데이트 사진 등 신변부터 피어싱, 체중, 몸매, 옷, 타투 등 패션과 신상까지,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사인 게 셀럽의 숙명인 것은 맞다.

타투 질문을 받는 나나는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해명 비슷한 답변을 하며 "기회가 된다면 왜 했는지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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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연애, 결혼 발표, 출산, 임신, 데이트 사진 등 신변부터 피어싱, 체중, 몸매, 옷, 타투 등 패션과 신상까지,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사인 게 셀럽의 숙명인 것은 맞다. 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관심은 지나친 참견이 되기도 하고, 너무 과한 걱정은 불필요한 훈계로 이어지기도 한다.

나나는 지난 20일 영화 '자백'의 제작보고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의 주연 배우로 행사에 참석한 자리인 만큼 이 행사의 주인공은 작품이어야 했다. 그런데 사실상 이날 기사의 주인공은 영화 '자백'이 아닌 나나의 '타투'였다. 튜브톱 디자인의 미니드레스를 입은 나나가 몸에 새긴 타투는 행사 이후 줄곧 이슈였다.

나나의 타투가 공개된 뒤 사람들은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닌지, 온몸에 타투를 새긴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이 타투가 진짜 타투가 맞긴 한 건지 궁금해 했다. 관련 기사가 쏟아지더니, 소속사에서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 답변 드리기 어렵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는 우스운 상황까지 벌어졌다.

일주일이 지난 27일 열린 넷플릭스 '글리치' 제작발표회에서도 나나는 타투가 화두가 됐다. 타투 질문을 받는 나나는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해명 비슷한 답변을 하며 "기회가 된다면 왜 했는지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 공효진, 박재범, 방탄소년단 정국, 현아, 트와이스 채영, 가수 백예린 등 스타도 타투를 새겼다. 하지만 관심이 이 정도로 뜨겁지는 않았다. 배우가 갑자기 너무 많은 수의 타투를 새기고 나타난 것이 관심의 이유가 될 수는 있다고 쳐도, 여기에 "왜 했나?"라는 질문이 뒤따를 일인지 의문이다. 연기만 잘하면, 스타성만 있다면 될 일이고, 혹 타투가 역할이나 무대 연출에 방해가 된다면 분장으로 가리면 그만이다.

배우 차승원은 딸의 세례명을 본따 몸에 타투를 새겨 넣었다. 해당 타투는 마침 작품 속 캐릭터와 크게 이질감이 없었기에 몇몇 극에 그대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차승원은 긴팔 의상을 입는 등의 방법으로 타투를 가리고 '우리들의 블루스' '싱크홀' 등 작품에서 보통의 중년 남성 역할을 해냈다. 배우가 연기만 잘하면 타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어디에 타투를 얼마나 크게 하든 개인의 자유이고, '타투'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든, 배우로서 역할 선택의 폭이 좁아지든 그 결과는 아티스트 본인이 감당할 문제일 뿐. "왜 했느냐"에 대해 소속사에 '공식적인 입장'을 물을 일인지 의문이다. 관심을 가장한 은근한 '꼰대질'은 아니었을까.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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