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정책 바뀌나..시노팜 美 MSD '몰누피라비르' 독점 수입

조영신 입력 2022. 9. 29. 08:49 수정 2022. 9. 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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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제약회사인 중국의약그룹(시노팜)이 미국 머크앤컴퍼니(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라게브리오)'를 독점 수입한다.

29일 경제관찰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MSD와 시노팜은 전날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독점 수입권 계약을 체결했다.

타오리나 중국 백신 전문가는 "MSD와 시노팜의 독점 수입권 계약 체결은 조만간 몰누피라비르 사용 승인이 날 것임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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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기술이전도 논의
국가의약품관독관리국 조만간 사용 승인..中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변화 기대감↑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중국 국영 제약회사인 중국의약그룹(시노팜)이 미국 머크앤컴퍼니(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라게브리오)’를 독점 수입한다.

미국 제약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중국이 공식 수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봉쇄 중심의 ‘제로(0) 코로나 방역 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29일 경제관찰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MSD와 시노팜은 전날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독점 수입권 계약을 체결했다.

MSD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에 몰누피라비르 사용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며, 시노팜은 당국의 사용 승인이 나면 곧바로 몰누피라비르를 공급할 계획이다.

몰누피라비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등 40개국 이상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타오리나 중국 백신 전문가는 "MSD와 시노팜의 독점 수입권 계약 체결은 조만간 몰누피라비르 사용 승인이 날 것임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MSD와 시노팜은 독점 공급 계약 이외에 기술이전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양측은 기술이전 타당성 평가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술이전이 확정되면 몰누피라비르가 중국에서 생산, 공급, 수출 등의 과정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펑파이 캡처

중국 매체들은 MSD가 지난 1989년 B형 간염 백신 생산기술을 700만 달러에 중국이 이전한 바 있다면서 몰누피라비르 기술이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로버트 데이비스 MSD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퇴치와 몰누피라비르 사용 확대를 위해 시노팜과 다른 주요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기술이전 논의가 진행 중임을 암시했다.

류징전 시노팜 회장은 "양사 서로의 장점을 활용, 중국 환자에게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몰누피라비르를 공급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경제관찰보는 미국 제약사의 분기 보고서를 인용, 올 상반기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노비드의 매출은 96억달러(한화 14조원)이며, MSD의 몰누피라비르 매출은 44억 달러라고 전했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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