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론 결집.."중국도 킹달러 앞에서 무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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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의 약세를 점치는 곰(bear, 약세론자)들이 군침을 흘리며 어슬렁거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며 미국과의 금리격차가 벌어졌고 위안화에 강력한 하방압력이 가해졌다.
TD증권의 미툴 코테차 신흥시장 전략본부장은 중국 중앙은행(인민은행)이 직접 개입을 제일 마지막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위안화가 급격하게 떨어질 경우에만 다른 공격적 조치들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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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위안화의 약세를 점치는 곰(bear, 약세론자)들이 군침을 흘리며 어슬렁거리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위안화 가치와 반대)이 7.2 위안까지 내주며 14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결국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을 뒤좇는 2인자 중국도 세계의 기축통화 달러의 힘 앞에서 무기력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위안화 옵션시장에서는 역내 환율이 한 달 안에 7.3 위안을 넘길 확률을 60%로 가격에 반영했다. 역외 위안 손실을 회피(헤징)하는 비용은 며칠 동안 치솟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뱅크오브싱가포르의 만수르 모히-우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단계에서 자본통제를 더 공격적으로 집행하는 것 이외에 각국 당국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시장의 힘에 반해 쓸 만한 강한 손은 없다"고 덧붙였다.
거침없는 달러 강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중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 역시 환율이라는 골칫거리를 공유한다. 하지만 위안화는 8월 이후 약세가 가속화했다. 중국 경제가 제로코로나 정책과 부동산시장 위기로 급격하게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며 미국과의 금리격차가 벌어졌고 위안화에 강력한 하방압력이 가해졌다. 지난달 역내위안은 달러 대비 4% 넘게 떨어졌고 올해는 1994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위안화 약세는 더 광범위해지고 있다. 무역가중치를 반영한 위안화 인덱스는 3월 고점 이후 6% 떨어져 2022년 저점을 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TD증권의 미툴 코테차 신흥시장 전략본부장은 중국 중앙은행(인민은행)이 직접 개입을 제일 마지막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위안화가 급격하게 떨어질 경우에만 다른 공격적 조치들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수출 성장이 하방 압력을 받는 시기에 무역가중치의 위안화가 점진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인민은행이 막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위안화 하락이라는 방향이 아니라 속도가 문제"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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