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공모가 최상단 82.50유로 설정..시장 위축에도 '자신감'

서혜진 2022. 9. 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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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이 계열사인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상장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공모가를 희망 범위의 최상단인 주당 82.50유로(약 11만4000원)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르쉐의 상장은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시장이 얼어붙은 시점에 진행된다.

시장에서는 포르쉐가 실적 호조를 거두면서 상장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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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독일 폭스바겐이 계열사인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상장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공모가를 희망 범위의 최상단인 주당 82.50유로(약 11만4000원)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설정하며 사업에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감독위원회와 집행위원회는 이날 포르쉐의 공모가를 희망 범위(주당 76.50~82.50유로)의 최상단인 82.50유로로 결정했다.

공모 주식수는 포르쉐의 상징적인 스포츠카 모델인 '포르쉐 911'을 기념하는 9억1100만주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750억유로다. 2011년 영국 런던 증시에서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가 상장으로 100억달러를 조달한 이후 10년만에 유럽 최대 규모다.

포르쉐가 상장하면 단숨에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시총 5위로 올라서며 메르세데스-벤츠 그룹(587억7000유로)을 앞서게 된다. 모기업 폭스바겐 시총 830억유로와도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포르쉐의 상장은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시장이 얼어붙은 시점에 진행된다. 시장에서는 포르쉐가 실적 호조를 거두면서 상장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르쉐는 지난해 331억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올해 매출이 390억유로, 매출수익률은 최대 18%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포르쉐의 강력한 실적 덕분에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럭셔리카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포르쉐의 지난해 매출액은 331억유로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지난해 자동차 인도량은 3배 증가한 30만대 이상이다. 올해 매출은 390억유로, 매출수익률은 최대 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립 후쇼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상장을 할 수 있다면 이 사업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195억유로를 조달할 예쩡이다. 수익금 절반은 특별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나머지는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개발 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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