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미사일발사 규탄..부통령 DMZ행 변함없어"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예정대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것을 볼 때마다 말한 것처럼 우린 이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발사 행위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주변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29일 방한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DMZ 방문 계획을 변경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DMZ를 둘러보고 장병들과 만나고 미군 지휘관들로부터 작전 브리핑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고하다. 부통령의 DMZ 방문은 그런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은 동맹인 한국, 일본 방어에 전념하고 있고, 우리는 북한이 외교에 관여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도쿄를 방문 중인 해리스 부통령도 28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그의 최근 행동은 불안정하고 여러모로 도발적”이라며 “우리는 동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일본 요코스카의 미 해군기지 구축함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중국의 국제질서 약화를 점증하는 위협의 사례들로 지목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국시간 28일 오후 6시10분쯤부터 10분간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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