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전성시대, KBL 최초 1라운드 5명 지명

이재범 2022. 9. 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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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조기 진출 선수들이 1라운드에 5명이 뽑힌 건 처음이다.

더 나아가 1라운드 10명 중 딱 절반인 5명이 선발된 건 프로 조기 진출 선수가 나온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차민석과 이원석(이상 삼성)에 이어 양준석(LG)까지 프로 조기 진출 선수가 3년 연속 1순위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3년 동안 프로 조기 진출 선수가 로터리픽(1~4순위) 5명, 1라운드 13명, 라운드 구분 없이 총 18명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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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1순위 양준석(LG), 2순위 이두원(KT), 5순위 김태완(현대모비스)
[점프볼=이재범 기자] 프로 조기 진출 선수들이 1라운드에 5명이 뽑힌 건 처음이다. 3년 연속 1순위까지 가져갔다. 프로 조기 진출이 대세다.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25명이 뽑혔다. 지명률은 59.5%.

선발 인원만 따지면 역대 공동 3위(1위 2017년 27명, 2위 2016년 26명)일 정도로 많은 인원이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뤘다.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만 해도 20명 내외가 뽑힐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를 웃도는 인원이 선발되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소 2구단이 4명까지 뽑으려고 했다. 2명을 선발한 구단 중에서도 3명 선발을 고려했던 팀이 있다. 자신들이 원했던 선수가 지명되어 추가로 더 뽑지 않았다.

반대로 2명을 선발하려고 했던 일부 구단은 오히려 자신들의 순번에 뽑으려는 선수가 남아 있어 3명을 영입했다.

▲ 사진 왼쪽부터 8순위 염유성(한국가스공사), 9순위 고찬혁(KGC인삼공사)
이번 드래프트에서 이렇게 많은 인원이 뽑힌 원동력 중 하나는 프로 조기 진출 선수들이다. 일명 얼리로 불리는 대학 재학생들이 10명이나 프로 조기 진출을 선택했고, 이 가운데 7명이 뽑혔다.

프로 조기 진출 선수 7명이 선발된 건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다.

더 나아가 1라운드 10명 중 딱 절반인 5명이 선발된 건 프로 조기 진출 선수가 나온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이제 프로 조기 진출은 대세다.

최종 선발 인원을 따져보면 2020년 드래프트부터 3년 연속 24명 이상 뽑혔다. 이 또한 KBL 최초의 사례다.

최근 많은 선수가 지명되는 건 그만큼 뽑힐 실력을 갖춘 선수가 있다는 의미다. 프로 조기 진출 선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차민석과 이원석(이상 삼성)에 이어 양준석(LG)까지 프로 조기 진출 선수가 3년 연속 1순위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 사진 왼쪽부터 16순위 전준우(현대모비스), 18순위 인승찬(DB)
3년 동안 프로 조기 진출 선수가 로터리픽(1~4순위) 5명, 1라운드 13명, 라운드 구분 없이 총 18명이 뽑혔다. 해당 구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1.7%(5/12)와 43.3%(13/30), 24.7%(18/73)다.

프로 조기 진출 선수가 빨리 뽑히는 대신 3라운드에서도 선발 고려 대상 선수가 남아 있게 되어 각 구단의 호명으로 이어진다.

다만, 프로 조기 진출 선수가 빨리, 많이 뽑히지만, 무작정 조기 프로 진출에 도전하면 안 된다. 이제는 기량이 부족한데 단순하게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뽑히지 않는다.

대학 재학생은 학교 측과 충분한 상의 후 드래프트에서 탈락할 경우 다시 농구부로 돌아갈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한다. 아니면 농구를 그만둘 각오까지 해야 한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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