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자막조작 사과하라"..MBC "돌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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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MBC를 항의 방문해 "이번 사건은 제2의 광우병 선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이른바 'MBC 조작방송 진상규명 TF' 의원들이 MBC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단순한 해프닝을 외교 참사로 규정해 정권을 흔들어보려는 속셈입니다. 제2의 광우병 선동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9일) MBC 사장과 보도국장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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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MBC를 항의 방문해 "이번 사건은 제2의 광우병 선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언론 재갈 물리기"라고 맞받았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른바 'MBC 조작방송 진상규명 TF' 의원들이 MBC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박성제 사장과 면담을 요구했지만 직원들이 막아서면서 불발됐습니다.
[언론 탓 하지 말고 확인부터 먼저 해라! (먼저 해라. 먼저 해라. 먼저 해라.)]
[MBC는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의원들은 MBC가 미국이라는 자막을 임의로 넣고 백악관과 국무부에 메일을 보내는 등 의도적으로 외교 문제를 일으키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단순한 해프닝을 외교 참사로 규정해 정권을 흔들어보려는 속셈입니다. 제2의 광우병 선동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9일) MBC 사장과 보도국장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과기방통위 소속 의원들이 왜 사고는 대통령이 쳐놓고 MBC 탓을 하냐며 '언론에 재갈 물리기'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의원 : 갈수록 국민의 비판이 증폭되니까 겨우 생각해낸 것이 윤 대통령에게 충성 경쟁하듯, 떼 지어 MBC에 몰려가서 항의한다는 것입니까?]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여야 간 협의가 안 된 만큼 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을 상정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의장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며 최대한 협상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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