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국경 16km 탈출 행렬..러, 동원령 도피 막는다

곽상은 기자 2022. 9. 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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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군 징집을 피하기 위한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조지아 접경 지대에 차량 통행을 제한했습니다.

미국은 자국 시민권자에게 러시아를 즉각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런 탈출 행렬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자, 러시아 당국이 결국 차량 통행 제한에 나섰습니다.

조지아와 인접한 러시아 북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의 수반은 SNS를 통해 "북오세티야로의 차량 진입을 제한하도록 명령하는 동시에 지역에 경계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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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당국이 군 징집을 피하기 위한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조지아 접경 지대에 차량 통행을 제한했습니다. 미국은 자국 시민권자에게 러시아를 즉각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경지대.

인접국 조지아로 향하는 차량들이 16km나 길게 늘어선 모습이 위성사진에 잡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군 부분동원령 발표 후, 징집을 피하려는 러시아인들이 몰려들며 생긴 현상입니다. 

이런 탈출 행렬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자, 러시아 당국이 결국 차량 통행 제한에 나섰습니다.

조지아와 인접한 러시아 북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의 수반은 SNS를 통해 "북오세티야로의 차량 진입을 제한하도록 명령하는 동시에 지역에 경계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해외로 빠져나간 러시아인 숫자는 2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선 자국민 도피를 막기 위한 국경 폐쇄 또는 계엄령 발령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 보안 경보 글을 올려 러시아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미국인들에게 '즉각 러시아를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미 당국의 조치는 미국 여행자나 이중국적의 미국 시민권자가 징집되거나 동원령 반대 시위에 연루돼 체포되는 걸 피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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