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40% 폭등, 하루새 시총 16조 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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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약업체인 바이오젠이 치매약 개발 실험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히자 주가가 40% 정도 폭등, 시총이 하루새 110억 달러(약 16조) 폭증했다.
◇ 임상 실험 결과, 27%가 증상 완화 : 이는 바이오젠이 전일 치매약 개발 실험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바이오젠은 전일 자체 개발하고 있는 치매약 '레카네맙'의 임상 3상 실험 결과, 증상 악화를 억제하는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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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최서윤 기자 = 미국의 제약업체인 바이오젠이 치매약 개발 실험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히자 주가가 40% 정도 폭등, 시총이 하루새 110억 달러(약 16조) 폭증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바이오젠은 전거래일보다 39.85% 폭등한 276.61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총은 401억 달러가 됐다. 이는 전일보다 110억 달러 는 것이다.
◇ 경쟁사 얼라이 릴리 주가도 급등 : 바이오젠의 주가뿐만 아니라 경쟁사 주가도 급등했다. 치매 치료제 ‘도나맙’을 연구하고 있는 경쟁사 얼라이 릴리도 주가가 7.5% 급등했다.
바이오젠의 파트너인 일본의 제약사 ‘에이사이’는 도쿄증시에서 17% 폭등했다.
◇ 임상 실험 결과, 27%가 증상 완화 : 이는 바이오젠이 전일 치매약 개발 실험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바이오젠은 전일 자체 개발하고 있는 치매약 '레카네맙'의 임상 3상 실험 결과, 증상 악화를 억제하는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일본과 미국, 중국에서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1년 반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투약 그룹에서 위약 그룹에 비해 기억력과 판단력 저하 등 증상 악화가 27%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으로 여겨지는 뇌부종 발생률은 투약 그룹에서 좀 더 높은 경향이 있었지만 괜찮다고 봐도 무방한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 전문가들 “매우 긍정적” : 마요클리닉 알츠하이머 연구소 로널드 피터센 소장은 이번 임상 결과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네바다대 제프 커밍스 신경학과 교수도 "병의 진행을 약 30% 정도 늦출 수 있다면 훌륭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젠은 빠른 시일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해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FDA는 레카네맙을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했고, 심사 종료 목표일은 내년 1월 6일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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