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정상화된 부국제, '아바타'→OTT 9편 미리보기 [MK★초점]

김나영 2022. 9. 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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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가운데, 개막작 ‘바람의 향기’(이란·하디 모하게흐 감독)부터 폐막작 ‘한 남자’(일본·이시카와 게이 감독)까지 71개국 총 243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내달 5일부터 14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가운데, 기대되는 작품을 살펴보자.

# 개막작 ‘바람의 향기’와 폐막작 ‘한 남자’

‘바람의 향기’와 ‘한 남자’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바람의 향기, 한 남자 스틸컷
개막작 ‘바람의 향기’는 전신 마비 아들을 간호하는 하반신 장애가 있는 남자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의 선의가 아직 남아 있는지 의심스러운 세태 속에서 사람에 대한 믿음을 확인시켜준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작고 고요하지만 어마어마한 감동과 울림을 전달할 것”이라고 귀띔해 개막작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폐막작 ‘한 남자’는 2018년 요미우리문학상을 받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알고 지낸 사람의 정체가 한순간 묘연해질 때 우리의 이성과 감정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보여준다.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싶은 욕망과 나를 나로 만드는 정체성과 관련해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한 남자’는 질문을 던지면서 폐막작의 화려한 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 아바타의 13년 만에 귀환 ‘아바타: 물의 길’

13년 전 관객들을 충격에 빠트린 ‘아바타’의 속편 ‘아바타: 물의 길’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마련된다. ‘아바타: 물의 길의 모든 것’에서는 15분 분량의 영상을 상영하고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가 관객과 소통한다.

특히,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아바타:물의 길’은 지난 21일 ‘아바타 리마스터링’을 배급사 디즈니를 통해 공개했다.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2009년 개봉한 아바타를 4K 해상도로 개선한 것으로, 벌써부터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화양연화’와 ‘암화’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화영연화, 암화 포스터
# 양조위가 직접 선정한 대표작 6편

부산국제영화제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통해 배우 양조위가 직접 선정한 대표작 6편이 공개된다. 중화권 톱스타 양조위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영화제 참석은 물론, ‘양조위의 화양연화’ 특별기획 프로그램 진행한다. 양조위는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2046’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를 대표작으로 선정해 선보인다.

특히 국내에서 한 번도 공개된 바 없는 ‘암화’가 선정되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암화’는 지하 폭력 세계의 암살자를 뜻하는 은어로 영화의 거칠고 어두운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두 명의 삼합회 두목 렁과 케이가 주도권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8개월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양조위는 케이의 오른팔로서 범죄에 가담하는 부패한 경찰 샘으로 분했다. 범죄자와 경찰 사이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는 복잡한 인물의 심리를 연기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욘더’와 ‘약한영웅’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티빙, 웨이브
# OTT의 강세 ‘욘더’부터 ‘약한영웅’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ver the Top, 이하 OTT) 뿐만 아니라, 그 외의 플랫폼에서 방영될 화제의 드라마 시리즈를 월드 프리미어 혹은 아시안 프리미어로 미리 선보인다.

스크린 너머 온라인 플랫폼까지, 최근 폭넓은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는 영화산업의 모습을 빠르게 반영해 내며 변화하는 영화적 흐름과 가치를 포용해 그 의미를 더한다. 지난해 신설된 온 스크린 섹션은 3편의 시리즈 공개한 가운데, 올해는 총 9편으로 상영작 수를 늘렸다.

넷플릭스(글리치-썸바디), 디즈니플러스(커넥트-피의 저주), 왓챠(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웨이브(약한영웅), 티빙(몸값-욘더) 등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공개 예정인 기대작이 초청됐다.

‘욘더’는 이준익 감독의 첫 SF 장르물이자, 드라마 시리즈다. 삶과 죽음, 기억과 행복에 대한 통찰을 담은 작품으로, 배우 신하균와 한지민이 출연해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인간수업’의 진한새 작가는 차기작 ‘글리치’를 선보인다. 노덕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전여빈과 나나가 합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지훈, 최현욱, 홍경, 신승호, 이연 등 신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약한영웅 Class 1’는 예상을 벗어나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배우 한석규와 김서형이 주연을 맡은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아내를 위해 부엌 일기를 써 내려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소박하면서도 섬세하게 담아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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