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환율에 기업 체감경기 1년7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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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이번달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나쁜 수준으로 악화됐다.
제조업 체감경기도 2년 래 가장 나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해 80아래로 내려갔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 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 해 지수화 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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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산업 BSI 78…1년7개월래 최저
제조업 BSI 74…2년래 최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고물가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이번달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나쁜 수준으로 악화됐다. 제조업 체감경기도 2년 래 가장 나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해 80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지난해 2월(76)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 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 해 지수화 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인데,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달보다 업황이 나빠졌다고 봤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한 74를,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81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2020년 9월(68) 이후 2년 만에 가장 악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제품 가격 하락과 환율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가격 하락 및 수요둔화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3포인트 하락하고 주요제품 가격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차금속이 11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은 스포츠 및 레저시설 이용객 증가로 예술·스포츠·여가(5포인트)가 상승했으나 주택경기 둔화로 인한 신규수주 감소,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업이 3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도소매업이 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9포인트 하락한 78을, 중소기업은 5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대기업은 2020년 10월(74) 이후 가장 나빴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10포인트 하락한 76으로 내수기업은 5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하는 등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을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1.3포인트 하락한 98을 기록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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