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연기' 영국 중앙은행 수습책에 금융시장 안도.. 美증시 2%↑ '컴백 랠리'

박정엽 기자 2022. 9. 29. 0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동치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영국 중앙은행의 수습책에 진정세로 돌아섰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8.75포인트(1.88%) 오른 2만9683.74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에서 감세 정책으로 혼란에 빠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잉글랜드은행(BOE)이 긴급 국채 매입 카드를 꺼내자 시장은 안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42포인트(7.42%) 하락한 30.18을 나타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동치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영국 중앙은행의 수습책에 진정세로 돌아섰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8.75포인트(1.88%) 오른 2만9683.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1.75포인트(1.97%) 상승한 3719.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2.13포인트(2.05%) 상승한 1만1051.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CNBC방송은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 500 지수가 연저점을 경신한 지 하루 만에 ‘컴백 랠리’를 펼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에서 감세 정책으로 혼란에 빠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잉글랜드은행(BOE)이 긴급 국채 매입 카드를 꺼내자 시장은 안도했다. BOE는 다음 달 14일까지 장기 국채를 대규모 매입하고 양적 긴축 계획을 10월 말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펼치던 BOE의 ‘유턴’에 영국 파운드화와 국채 가격 급락세가 일단 멈췄다. 역대 최저로 폭락했던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1.1% 상승했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0bp가량 하락하며 4% 수준으로 떨어졌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00bp 이상 하락하며 3.92%까지 밀렸다. 영국 30년물 금리는 앞서 5%를 돌파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오전 한 때 2008년 이후 처음으로 4%선을 돌파했다가 영국발 호재에 3.707%로 급락 마감하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루 0.256%포인트의 하락은 지난 2009년 이후 최대폭이라고 전했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로 쓰이는 10년물 국채 금리 급락은 위험자산인 주식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반등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으며, 에너지 관련주가 4% 오르고, 통신 관련주가 3% 이상 올랐다.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의 주가는 회사가 개발하는 알츠하이머 신약이 1천800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연구에서 상당한 효과를 냈다는 소식에 40%가량 폭등했다. 다만 애플은 수요 부진으로 아이폰14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의 여파로 1.3% 하락 마감했다.

금융시장의 진정은 국제 유가와 금값의 급상승으로 이어졌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7%(3.65달러) 오른 82.15달러에, 1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3.5%(3.05달러) 상승한 89.32달러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달러 초강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허리케인 ‘이언’의 북상으로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 시설이 일부 가동을 멈춘 것이 유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12월 인도분 금도 달러와 미 국채 금리 진정에 힘입어 온스당 2.1%(33.80달러) 상승한 1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8%로 전날의 62.5%에서 하락했다.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2%로 전날의 37.5%에서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42포인트(7.42%) 하락한 30.18을 나타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