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흘 만에 미사일 도발.. 10월 중순 핵실험 가능성

박수찬 2022. 9. 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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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지난 25일 평안북도 태천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뒤 사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6시10∼2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돼 동해상의 특정 지점을 목표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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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평양 일대서 동해로 2발"
NSC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국정원 "북 7차 핵실험 감행 땐
10월16일∼11월7일 사이 유력"
북한이 2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지난 25일 평안북도 태천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뒤 사흘 만이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참가한 가운데 29일까지 나흘간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서 실시 중인 해상 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핵항모 레이건호 착함 훈련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한·미 해상 연합훈련 사흘째인 28일 미국 국방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 함상에서 이뤄진 훈련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미 육군 제2전투항공여단 소속 치누크 헬기(CH-47F)가 레이건호 함상에 착륙하는 장면이다. 미 국방부는 “로널드레이건 항모강습단은 대한민국 해군과 상호운용성과 훈련 강화를 위해 대특수전부대작전훈련(MCSOFEX)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6시10∼2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각각 360여㎞, 최고고도는 30여㎞, 속도는 마하 6(시속 7344㎞)으로 탐지됐다.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돼 동해상의 특정 지점을 목표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방위성은 첫 번째 탄도미사일은 최고고도 50㎞로 약 350㎞를, 두 번째 미사일은 같은 고도로 약 300㎞를 변칙궤도로 비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대한민국 안보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관련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이번 발사는 북한 주변 국가 및 국제사회 위협으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는 대(對)북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의지를 갖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참여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해진 국회 정보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한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10월16일∼11월7일 사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열리는 10월16일 이후부터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11월7일(현지시간) 사이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여러 국제 관계를 고려해”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편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30일쯤 동해 공해상에서 3국 연합 대잠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예정된 훈련장소는 KTO(한국작전구역) 바깥이지만 독도에서 불과 150여㎞ 떨어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찬·조병욱·김범수·이현미 기자, 도쿄=강구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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