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업체감경기 다시 하락..인플레 속 경기둔화 우려

연지안 2022. 9.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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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업체감경기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전달보다 3p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둔화가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3p 하락했다.

기타 기계·장비(-9p) 역시 건설, 철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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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2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발표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9월 기업체감경기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전달보다 3p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컸다. 제조업 업황BSI는 전달보다 6p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둔화가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3p 하락했다. 1차금속도 냉연, 철근 등 1차 금속 주요제품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에 11p 하락했다. 기타 기계·장비(-9p) 역시 건설, 철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형태별로도 대기업(-8p), 중소기업(-4p), 수출기업(-6p), 내수기업(-6p)은 모두 하락했다.

9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1p 하락한 81을 기록했다. 방역수칙 완화 등에 따른 스포츠 및 레저시설 이용객 증가로 예술·스포츠·여가(+5p) 등이 상승한 반면 건설업(-3p), 도소매업(-3p) 등은 하락했다. 건설업은 주택경기 둔화 및 신규수주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도소매업은 소비자물가 상승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하락했다.

10월 업황전망BSI도 전달보다 3p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21p), 비금속 광물(-13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7p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도 정보통신업(-4p), 전문·과학·기술(-3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한 81을 기록했다.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3p 하락한 98.0을 기록했다. 100아래를 석달째 이어갔다. 경제심리지수는 100을 상회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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