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에 위안화 약세까지..화장품, 3분기도 실적 반토막 예상

정인지 기자 2022. 9. 29.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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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1,2위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3분기에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1조9352억원, 영업이익은 26.6% 줄어든 2511억원으로 전망된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는 광군제 수요와 중국 10월 당대회 이후 소비 부양책 확대 등으로 소비 경기가 미약하게나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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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1,2위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3분기에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중국이 강력한 방역대책을 지속해 중국 본토 뿐만 아니라 면세점 실적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기업들은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수출 지역 다각화를 꾀하고 있지만 실적으로 연결되기엔 시간이 걸린다.

28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한 1조318억원, 영업이익은 56.4% 줄어든 3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 영업손실 195억원보다는 회복되겠지만 증권사 예상치가 하향 추세라 낙폭은 커질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1조9352억원, 영업이익은 26.6% 줄어든 2511억원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은 50% 감소하겠지만 생활용품, 음료 부문이 지탱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 등 주요 지역은 지난 6월부터 봉쇄가 해제됐지만 일부 도시는 산발적으로 봉쇄명령이 내려졌다. 7~8월 이례적인 폭염으로 중국 화장품 소비 심리도 위축됐다. 7월 중국 화장품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0.7% 성장에 그친 뒤 8월 6.4% 축소됐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면세점에서 따이공(보따리상)들의 구매력도 크게 하락했다. 중국 역내시장에서 달러 당 위안화는 약 7.2위안으로 14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위안화 가치는 올 초 대비 12.7%가 하락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는 데 반해 중국은 경기 방어를 위해 올해 금리를 한차례 인하한 탓이다.

중국 사업 회복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중국 온라인쇼핑 최대 할인행사로 꼽히는 광군제(11월11일) 특수 효과도 미지수가 됐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는 광군제 수요와 중국 10월 당대회 이후 소비 부양책 확대 등으로 소비 경기가 미약하게나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미국, 동남아, 일본 등 기타 수출 지역으로 눈을 돌린다. K팝, K콘텐츠 등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반응도 우호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와 설화수 판매 호조에 2분기 북미 매출이 66% 증가했다. 이달에는 미국 클린뷰티 브랜드 '타타하퍼'를 1681억원에 인수해 북미 스킨케어 시장 공략에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라네즈가 이달부터 오프라인 매장에 첫 진출했다. LG생활건강은 올 상반기 미국 화장품 브랜드 크렘샵을 인수했다. 지난 5월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화장품을 연구 개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를 설립했다.

다만 '설화수'(아모레퍼시픽)와 '후'(LG생활건강)와 같은 고급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는 중국 외 시장에서는 높지 않은 편이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K뷰티는 단기적으로 코로나19(COVID-19)로 눌려있던 색조화장품이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색조 브랜드 기업이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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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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