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이건희 컬렉션 유감

남궁창성 입력 2022. 9. 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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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년)의 대표작은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다.

화제의 '이건희 컬렉션'이 문화예술의 계절을 맞아 10월부터 지역 순회전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비롯한 국가 미술품의 지역 순회전을 활성화해 문화예술에서도 지역균형을 보장해 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각별한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건희 컬렉션'은 가장 먼저 내달 5일 국립 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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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년)의 대표작은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다. 1751년 윤 오월 비 갠 뒤 인왕산을 그린 걸작이다. 세로 80㎝, 가로 140㎝의 대작으로 국보 216호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구입해 보관해오다 2021년 다른 미술품 2만1600여점과 함께 국가에 기증돼 국민들이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게 됐다.

화제의 ‘이건희 컬렉션’이 문화예술의 계절을 맞아 10월부터 지역 순회전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비롯한 국가 미술품의 지역 순회전을 활성화해 문화예술에서도 지역균형을 보장해 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각별한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립 중앙박물관과 국립 현대미술관은 10월부터 오는 2024년까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을 예정이다.

‘이건희 컬렉션’은 가장 먼저 내달 5일 국립 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을 방문한다. ‘인왕제색도’ 등 국보급 271점과 이중섭의 ‘오줌싸는 아이’ 등 90점을 합해 총 400여 점이 선보인다. 덕분에 호남지역 주민들은 고품격의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곧이어 부산·경남에서도 지역 순회전이 열려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2023년 대전 등 7개 지역에서, 2024년 제주 등 3개 지역에서 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고 한다. 여기에는 부산시립미술관·경남도립미술관(2022년), 대구·울산·대전시립미술관과 전남·경기도립미술관, 국립 대구박물관·국립 청주박물관(2023년), 전북·제주·충남도립미술관(2024년)이 나란히 참여한다.

하지만 웬일인지 강원도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이 없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직도 ‘강원도가 서울과 멀어 예로부터 훌륭하게 된 사람이 적고, 기후가 차고 땅이 메마르며 백성은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아니면 정부의 문화예술정책에 영 둔감한 강원도의 태만인가? 단단히 따져 볼 일이다.

남궁창성 서울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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