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예방엔 고용량 스타틴만 쓰기보다 중간 용량 스타틴·콜레스테롤 방해제 병용을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2022. 9. 2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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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구진, 국제학술지에 발표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환자가 심근경색 등 2차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려고 흔히 고용량 콜레스테롤 강하제 스타틴을 쓴다. 그런데 이보다는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하는 에제티미브 약물을 중등도 스타딘과 함께 쓰는 병용 요법이 심근경색증의 원인인 LDL 콜레스테롤을 효율적으로 떨어뜨리고, 부작용도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홍명기 교수·차의과대학 장양수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 환자 3780명을 대상으로 병용 요법과 고용량 스타틴 단독 요법을 무작위로 나눠 시행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랜싯에 최근 발표했다. 랜싯은 논문 영향력 지수가 가장 높은 세계적인 학술지다.

심혈관 질환자들에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병하거나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70(mg/dL) 이하, 나아가서는 55 이하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용량 스타틴 투여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이 고용량 스타딘을 투여해도 LDL 콜레스테롤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근육통·간 손상·당뇨 등 부작용이 종종 생겼다. 이에 연구팀은 에제티미브 병용 투여가 스타틴 용량을 줄이면서 L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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