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발칵 뒤집혔다..환율 1440원 뚫렸는데 1298원에 환전

김효선 기자 2022. 9. 2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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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까지 돌파하는 등 '킹달러(King Dollar·달러화 초강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스증권이 1달러를 1200원대로 환전해주는 사태가 발생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2시 15분까지 토스 앱 내 토스증권에서 제공하는 '해외주식 거래 실시간 환율' 서비스에서 1달러가 1298원으로 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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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1시 50분부터 약 25분간 발생
온라인 상에는 환차익 인증 글 올라와
토스증권 "고객들 환차익 회수 계획 없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까지 돌파하는 등 ‘킹달러(King Dollar·달러화 초강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스증권이 1달러를 1200원대로 환전해주는 사태가 발생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2시 15분까지 토스 앱 내 토스증권에서 제공하는 ‘해외주식 거래 실시간 환율’ 서비스에서 1달러가 1298원으로 환전됐다. 당시 달러를 매수했다면, 1달러 당 140원 정도의 차익을 볼 수 있었다. 1만 달러를 환전했으면 140만원의 이익을 낼 수 있었던 셈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4원 오른 1439.9원에 마감했다. 4.0원 오른 1425.5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상승폭을 키우며 오전 11시 20분쯤에는 144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44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3월 16일(고가 1488원) 이후 13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토스에서 환전 서비스를 이용해 수익을 봤다는 인증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30만원 넣어서 되는 거 확인하고 바로 300(만원) 질렀다. 35만원 이득 났다”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4분 만에 20만원 먹었다” “2억원 환전했다”는 글을 썼다.

토스증권 측은 “토스증권 외환 서비스는 환전업무를 제휴하고 있는 SC제일은행의 환율과 연동돼 제공된다”며 “토스증권 시스템 오류가 아닌 SC제일은행에서 실제로 거래가 이뤄졌다”고 했다.

SC제일은행 측은 “토스증권에 제공하는 환율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의 오류로 해당 사실을 확인한 직후 신속히 정상 정보로 수정 조치했다”며 “이번 건은 당행과 토스증권간의 시스템에만 국한된 오류이며, 그 외 다른 거래 환율 적용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스증권 측은 해당 시간대 환전 거래를 해 고객들이 얻은 차익을 회수하는 등의 후속 조치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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