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발사..고도 30km로 360km 비행

노기섭 기자 2022. 9. 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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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6시 10분부터 6시 20분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는 현재 동해상 한미 연합해상훈련이 진행되고 있으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이 예정된 상황에서 북한이 25일에 이어 재차 도발한 점에 주목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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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3월 25일 시험발사한 KN-23 개량형인 ‘북한판 현무-4’ 미사일. 지난 25일 평안북도 태천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도 KN-23 개량형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한미해상 연합훈련·美 부통령 방한 겨냥…NSC "확장억제 실행력·연합방위 태세 강화"

북한이 2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동해상에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을 포함한 한미 해상 연합훈련이 실시되는 것에 대한 반발과 미국 부통령의 방한 등을 겨냥한 무력 시위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6시 10분부터 6시 20분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은 고도 약 30㎞로 약 36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약 마하 6(음속 6배)으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 고도 30㎞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최저 요격고도 50㎞보다 낮아 대응이 쉽지 않은 높이다. 군은 제원상 사흘 전 북한이 발사한 것과 유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KN-23) 계열의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통상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인 ‘알섬’을 겨냥해 SRBM을 시험발사했다.

미사일 발사 후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NSC 상임위는 현재 동해상 한미 연합해상훈련이 진행되고 있으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이 예정된 상황에서 북한이 25일에 이어 재차 도발한 점에 주목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안보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의 실행력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 군은 "북한의 이런 도발 행위는 한미동맹의 억제 및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시키게 되고,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첫 탄도미사일이 300∼350㎞, 두 번째 미사일이 약 300㎞를 비행했으며 2발 모두 최고 고도는 약 50㎞였다고 파악했다. 방위성은 2발 모두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역시 KN-23에 무게를 둔 것으로 관측된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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