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렐, 국제사회에 "러 엉터리 주민투표 인정 마라" 촉구

정윤영 기자 2022. 9. 2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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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고위 대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실시한 '엉터리' 주민 투표를 인정하지 말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지난 2008년 그루지야와 2014년 크림반도에서 보여줬던 각본을 이번에는 우크라이나에서도 보여줬다"면서 이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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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날 우크라 점령지 4개州서 합병 찬반 주민투표 종료..압도적 찬성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2.09.2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유럽연합(EU) 고위 대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실시한 '엉터리' 주민 투표를 인정하지 말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지난 2008년 그루지야와 2014년 크림반도에서 보여줬던 각본을 이번에는 우크라이나에서도 보여줬다"면서 이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그러면서 EU는 대(對)러 제재 명단에 러시아 국적자와 기관·단체를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는 5일 만인 27일 종료됐다. 주민투표 결과 헤르손,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내 주민들은 압도적으로 합병을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지역이 러시아로 편입 될 경우 우크라이나는 전체 영토 가운데 15~20%를 러시아에게 빼앗기게 된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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