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상황 고우석 첫 결석. 9회 2,3루 위기. 마무리는 이정용이었다. 데뷔 첫 S 작성[대전 현장]

권인하 2022. 9. 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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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을 제외한 LG 트윈스의 첫 세이브 투수는 이정용이었다.

고우석이 휴식을 한 경기가 있었지만 이땐 경기를 지거나 이기더라도 세이브 상황 없는 큰 점수차로 이겨서 마무리 투수가 필요 없었다.

9회초 LG가 득점없이 끝나자 9회말 LG의 대체 세이브 투수가 올라왔다.

김진성은 2014년 NC에서 25세이브를 거둔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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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9회 이정용이 투구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9.28/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고우석을 제외한 LG 트윈스의 첫 세이브 투수는 이정용이었다.

LG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4대1로 승리했다. 선발 임찬규가 6이닝 동안 2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이후 김대유-송은범-최성훈이 2이닝을 막았다.

이날 LG의 관심사는 마무리 투수가 누구냐였다. 전날 29개의 공을 던지며 40세이브에 오른 고우석은 일찌감치 휴식조가 됐다. 경기 중 세이브 상황이 됐을 때 누가 나가느냐가 궁금해졌다.

특히 LG는 이제껏 고우석만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팀 전체 세이브 수가 40개인데 그것을 모두 고우석이 기록한 것.

고우석이 휴식을 한 경기가 있었지만 이땐 경기를 지거나 이기더라도 세이브 상황 없는 큰 점수차로 이겨서 마무리 투수가 필요 없었다.

경기전 LG 류지현 감독은 이날의 마무리 투수를 묻자 "경헌호 투수 코치와도 얘기를 했는데 특정 투수를 정하지 말자고 했다. 한화에 좋은 왼손 타자가 많기 때문에 9회의 타순과 상대 타자들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우석이 쉬는 날 공교롭게도 타자들이 많이 쳐서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도 그렇게 편하게 이기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7회초 홍창기의 적시타로 4-0이 되면서 류 감독의 바람대로 되는 듯했다. 4점차라면 9회에 세이브 상황이 되지 않기 때문.

그런데 8회말 한화 박상언이 송은범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쳤다. 4-1, 3점차.

9회초 LG가 득점없이 끝나자 9회말 LG의 대체 세이브 투수가 올라왔다. 등번호 42번 김진성이었다. 류 감독은 셋업맨 이정용이나 정우영이 아닌 김진성을 선택한 것. 김진성은 2014년 NC에서 25세이브를 거둔 마무리였다. 지난해에도 1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통산 34세이브를 거뒀다. 그의 마무리 경험을 믿은 것. 하지만 선두 3번 노시환과 4번 터크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5번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경헌호 투수코치가 올라왔다. 투수교체. 왼손 투수 진해수였다. 진해수는 통산 2번의 세이브가 있었는데 2017년 5월 21일 잠실 롯데전이 가장 최근의 세이브 기록이었다.

진해수는 하주석을 1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2사 2,3루. 그리고 오른손 타자 장운호 타석 때 다시 투수교체가 이뤄졌다. 결국 이정용이 경기를 끝내기 위해서 나왔다. 이정용은 데뷔 후 세이브가 없었다. 첫 마무리 경험.

한화는 왼손 대타 김인환을 내세웠다. 이정용은 차분히 공을 뿌렸고, 147㎞의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아 게임 끝. 이정용의 데뷔 첫 세이브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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