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인종차별 규탄 "역겨운 행위, 연대한다"

골닷컴 2022. 9. 2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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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다.

브라질 국적의 히샬리송은 브라질 축구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히샬리송의 소속팀인 토트넘도 28일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브라질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나온 히샬리송의 인종차별은 역겨운 행위이다. 축구든 세상어디에든 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 우리는 히샬리송과 연대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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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동호 기자 =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다.

브라질 국적의 히샬리송은 브라질 축구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에도 출전해 좋은 몸놀림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히샬리송은 에버턴 소속이었지만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해 손흥민의 팀 동료가 됐다.

브라질은 9월 A매치 2연전을 프랑스에서 치렀다. 상대는 가나와 튀니지. 첫 경기였던 가나와의 경기에서 히샬리송의 멀티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경기였던 튀니지전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렸다. 파리 생제르망의 홈구장으로 네이마르, 마르퀴뇨스에게 익숙한 무대였다.

튀니지를 상대로 브라질이 화력을 점검했다. 전반 11분 만에 하피냐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히샬리송, 네이마르, 하피냐, 페드로가 한 골 씩 추가해 5-1로 제압했다. 월드컵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브라질인 만큼 마지막 스파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펼쳐졌다. 전반 19분 히샬리송의 추가골이 나온 후 관중석에서 바나나가 날아든 것이다. 바나나는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도구 중 하나다. 관중석에는 튀니지 응원단이 자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경기 후 공식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 행위를 규탄했다.

히샬리송의 소속팀인 토트넘도 28일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브라질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나온 히샬리송의 인종차별은 역겨운 행위이다. 축구든 세상어디에든 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 우리는 히샬리송과 연대한다”고 적었다.

히샬리송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누구의 짓인지 알 수 없지만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받길 원한다”며 “앞으로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가해자는 처벌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통상 영국 축구의 경우 관중의 인종차별 행위가 확인되면 영구 출입금지와 같은 중징계가 내려진다. 프랑스 당국이 얼마나 엄격한 처벌을 내릴지 여부가 관건이다. 히샬리송은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와 오는 주말 열리는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 일전을 준비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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